이른 추위에 세컨드 냉장고까지…'겹호재' 맞은 김치냉장고

입력 2020-11-06 11:32   수정 2020-11-06 11:34


이르게 찾아온 추위로 김장 시기가 예년에 비해 앞당겨지면서 김치냉장고 수요가 빠르게 늘고 있다.

6일 전자랜드에 따르면 지난 1~5일 김치냉장고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약 66% 급증했다. 또한 직전주(10월27~31일)와 비교해도 약 53% 늘었다.

업계에 따르면 계절성 가전인 김치냉장고 판매 성수기는 9~12월이다. 이 시기에 연간 판매량의 60%가 팔린다. 특히 극성수기인 10~11월은 40%의 판매가 집중된다.

전자랜드 관계자는 "11월 김치냉장고 성수기에 접어든 만큼 판매량은 더 늘어날 것"이라고 했다. 최근엔 다목적·다용도 냉장고 즉 '세컨드 냉장고'로써 김치냉장고 구매가 김장시기와 상관 없이 늘고 있긴 하지만 김장철이야말로 '진짜' 성수기인 셈이다.

최근 김치냉장고 판매 호조는 성수기인 김장철 시작과 함께 배춧값 하락에 따른 김장 비용 부담 완화, 제조사 및 유통사들의 판매 촉진 행사 등이 이어졌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한국물가협회에 따르면 지난 9월 초 3만1500원에 달했던 배추 10kg 가격은 지난 3일 들어 6300원으로 크게 하락했다. 올 여름 태풍 등 유례 없는 날씨로 작황이 부진하며 급등했던 배춧값은 가을 들어 배추 공급량이 안정세를 찾으며 다시 제자리를 찾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국내 김치냉장고 시장은 몇 년 전부터 가격 기준 연 1조1000억원, 대수 기준 130만대 규모를 유지하고 있다. 최근엔 김치냉장고만의 정온 기능으로 김치 보관은 물론 다양한 제품도 보관할 수 있는 대용량 스탠드형 제품이 잘 팔린다는 설명이다.

국내 김치냉장고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삼성전자와 LG전자, 위니아딤채 등은 올해 성수기 시즌인 여름과 가을이 교차하는 8월 말께 일제히 소비자의 다양한 라이프스타일을 반영한 신기능을 추가한 대용량 스탠드형 신제품을 출시했다.

삼성전자는 김치 외에도 다양한 식재료를 4계절 보관하는 '비스포크 김치 플러스' 신제품을 선보였고, LG전자는 LG만의 차별화한 신선기능인 '뉴 유산균김치+'를 확대한 '디오스 김치톡톡'을 출시했다. 위니아딤채는 한국인이 좋아하는 10대 김치 전문 숙성 모드를 도입한 '2021년형 김치냉장고 딤채'를 내놨다.

배성수 한경닷컴 기자 baeba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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