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케미칼, 3분기 영업이익 1938억…"코로나 충격 회복"

입력 2020-11-06 16:29   수정 2020-11-06 17:31


롯데케미칼은 올 3분기 영업이익이 1938억원으로, 전 분기 대비 489% 증가했다고 6일 공시했다. 시장 예상치(1318억원)를 50% 가까이 웃도는 ‘어닝 서프라이즈’다.

롯데케미칼은 올 3분기에 매출 3조455억원, 영업이익은 1938억원을 냈다고 이날 발표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21.1%, 39.3% 감소했다. 하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실적이 바닥을 쳤던 전분기와 비교하면 각각 13.5%, 488.7% 늘었다. 롯데케미칼은 지난 2분기엔 329억원의 영업이익을 내는 데 그쳤다. 앞서 1분기엔 860억원의 영업적자를 냈다.

롯데케미칼은 “글로벌 경기 회복으로 수요가 정상화되고 있다”며 “원료 가격은 약세를 지속하는 가운데 제품 스프레드가 확대하며 전분기 대비 높은 실적을 달성했다”고 말했다.

부문별로 보면 기초소재사업 부문은 중국시장 중심으로 시황이 개선되고 마스크와 비밀가림막 등 위생제품의 견조한 수요로 수익성이 개선됐다. 올레핀 사업부는 영업이익 790억원, 매출 1조2186억원을 냈고 아로마틱 사업부는 영업이익 55억원, 매출 3761억원을 올렸다. 첨단소재사업은 영업이익 995억원, 매출 8633억원을 기록했다.

롯데케미칼의 말레이시아 자회사인 롯데케미칼타이탄도 제품수요 회복과 위생제품·포장재 수요 강세에 따라 매출 5440억 원, 영업이익 481억원을 올렸다. 다만 롯데케미칼의 미국 법인인 LC USA만 223억원의 영업손실을 냈다. 허리케인 로라 및 델타로 인해 50일간 공장이 가동정지됐고, 제품시황 약세로 적자를 봤다.

롯데케미칼은 올 4분기엔 글로벌 경기 회복 및 언택트(비대면) 추세에 따라 가전 및 생활용품 수요가 확대되며 견조한 실적을 이어나갈 것으로 내다봤다. 롯데케미칼 관계자는 “대산공장의 연내 재가동을 계획 중”이라며 “신규 시장 수요에 대응하는 특수소재를 확대하고 플라스틱 선순환체계 확대를 위한 제품 개발을 강화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강경민 기자 kkm1026@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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