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감 접종 후 사망신고 97명…"96명 인과성 낮다"[종합]

입력 2020-11-07 16:42   수정 2020-11-09 18:11


올해 인플루엔자(독감) 백신을 맞은 뒤 사망 신고된 사람이 누적 97명으로 집계됐다. 이중 역학조사 중인 1명을 제외한 96명은 백신과 연관성이 확인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사망 사례 97건 신고…70대 이상서 81건
질병관리청이 공개한 '2020~2021절기 인플루엔자 예방접종현황'에 따르면 7일 0시 기준 약 1829만건의 독감 예방접종 사례가 등록됐다. 이중 국가예방접종사업 대상자의 접종건수는 1239만건이다.

질병청은 독감 백신 접종 후 이상반응 사례는 1831건 신고됐고, 예방접종과의 인과성은 확인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상반응 중 사망한 사례는 총 97건이다. 이중 96건은 백신 접종과의 연관성이 확인되지 않았다고 당국은 판단했다. 나머지 1명에 대해서는 역학조사가 진행 중이다.

연령대별로 보면 80대 이상이 41명으로 가장 많고 70대 40명, 70대 이상이 총 81명으로 집계됐다. 이밖에 60대, 60대 미만이 각 8명으로 파악됐다.

신고 시점은 △10월18일까지가 1명 △10월19∼25일 60명 △10월26일∼11월1일 24명 △11월2∼6일 12명 등으로 만 70세 이상 어르신 국가 예방접종 지원 사업이 시작된 10월 셋째 주(10.19∼25)에 집중됐다.

지역별로는 △경기 14명 △서울 13명 △경남 11명 △전북 10명 △대구 9명 △전남-경북 각 8명 등 7개 지역에서 73명(75.3%)이 신고됐다.

독감 접종 후 사망까지 걸린 시간은 48시간 이상인 경우가 60명(61.9%)이었고, 24시간 미만인 경우는 17명(17.5%)이었다.
질병청 "사망 사례 중 96건…사망과 접종간 인과성 못 찾아"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은 전체 사망자 97명 가운데 전날까지 45명에 대한 부검을 마쳤으며, 50건에 대해서는 부검을 시행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나머지 2건은 부검 진행 여부를 확인 중이다.

질병청은 사망 사례와 관련해 "현재까지 사망 사례 97건 가운데 96건에 대한 역학조사, 기초조사, 부검 결과 등을 검토한 결과 모든 사례에서 백신 이상 반응으로 추정되는 소견이 없었다"고 설명했다.

질병청은 또 "(사망자들은) 기저질환 악화, 명백한 기타 사인, 임상적으로 사망에 이르게 한 다른 사인 등이 발견됐다"며 "사망과 예방접종 간의 인과성은 인정되지 않아 백신 재검정이나 국가예방접종사업 중단을 고려할 상황이 아닌 것으로 판단했다"고 덧붙였다.

정은경 질병청장은 "인플루엔자 유행 수준이 예년보다 낮고, 유행 시기도 늦어질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라며 "예방접종을 너무 서두르지 말고, 건강상태가 좋은 날에 받아달라"고 당부했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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