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진, YS 시절 때부터 바이든과 연락…송영길, 2007년 美상원 개원식서 인연

입력 2020-11-08 17:19   수정 2020-11-16 15:18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은 의원 시절 상원 외교위원회에서 25년 이상 활동했다. 2001~2003년, 2007~2009년 두 차례 외교위원장을 맡았고, 법사위원장도 지냈다. 미 의회에서 대표적인 국제외교와 안보문제 전문가로 꼽힌다. 외교위의 핵심 안건에 한반도와 북한 관련 사안이 많은 만큼 지한파 의원으로 분류되기도 한다.

바이든 당선인은 김영삼 정부 때부터 한국의 외교당국자들과 만나 한반도 관련 사안에 관해 협의했다. 한국을 세 차례 방문했다. 2001년 김대중 정부 시절 상원의원 자격으로 한국을 찾아 한국의 외교·안보당국자들과 현안을 논의했다. 버락 오바마 행정부에선 부통령으로 2013년과 2015년 한국을 찾았다. 2013년 방문 땐 비무장지대(DMZ)를 찾기도 했다. 그는 또 조지 W 부시 행정부 시절 한국인 비자 면제를 적극 지지했다. 이런 계기 등으로 한국의 전직 외교장관과 국회의원을 중심으로 많은 정치인과의 교분이 있다.

바이든 당선인과 오랜 인연을 이어온 대표적 인사는 박진 국민의힘 의원이다. 박 의원은 김영삼 대통령 시절 바이든과 처음 만난 이후 계속 연락하며 친분을 쌓아왔다. 2008년 바이든이 상원 외교위원장을 하던 때 독대하기도 했다.

조태용 국민의힘 의원은 박근혜 정부의 국가안보실 1차장과 외교부 1차관으로 일하면서 미국 측 카운터파트인 토니 블링컨과 친분을 쌓았다. 국회 외통위원장인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007년 미 상원 개원식 참석을 위해 미국을 방문했을 때 당시 부통령이었던 바이든과 만난 인연이 있다. 지금은 바이든의 외교정책 고문으로 알려진 커트 캠벨 전 국무부 동아태 차관보와 연락을 주고받을 정도의 친분을 쌓은 것으로 전해졌다.

18대 국회에서 한미의원외교협의회 회장을 맡았던 정몽준 아산재단 이사장도 바이든과 두 차례 만난 것으로 알려졌다. 박지원 국정원장도 1970년대 미국에서 사업할 때부터 바이든을 알았고 그 후로도 인연을 이어온 것으로 전해졌다. 송민순 전 외교부 장관,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도 바이든과 교류했다. 정계와 달리 재계에서는 바이든과 이렇다 할 인연을 갖고 있는 인사를 찾아보기 어렵다.

오춘호 선임기자 ohchoo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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