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가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가 예능프로그램 '맛남의 광장'에서 소개한 국산 품종 '갈색 팽이버섯'이 오는 11일 이마트에 풀린다. 이마트가 우리 농가를 돕기 위해 앞서 선보인 감자, 고구마, 사과잼 등의 후속상품이다.
이마트는 국산 품종인 '갈색 팽이버섯'을 오는 11일부터 본격적으로 판매한다고 9일 밝혔다.
이마트는 지난 5일부터 시범 판매를 진행해 5일과 6일 이틀간 3000여 팩을 판매한 바 있다. 11월 판매분으로 5만팩을 준비해 연중 판매한다는 계획이다.
갈색 팽이버섯은 충청북도농업기술연구원이 3년 여의 연구개발과 시범 재배를 거쳐 2016년 내놨다. 2020년 대한민국 우수품종상을 받았고, 순수 국산 품종이어서 외국에 로열티가 나가지 않는다. 이마트에 따르면 국내산 흰색 팽이버섯의 75%는 일본 품종이어서 연간 10억원 이상의 종자 로열티를 지불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갈색 팽이버섯은 단백질 함량이 높고 지방 함량은 낮다고 이마트는 전했다. 면역력을 높인다고 알려진 베타글루칸이 일반 팽이버섯보다 1.6배 많고, 아삭아삭한 식감이 특징이라고 설명했다.
이마트는 '맛남의 광장'에 등장한 감자, 고구마, 바다장어 등 지역 특산물에 대해 꾸준히 판로 지원에 나서고 있다. 방송에서 이마트는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을 뜻하는 '키다리아저씨마트'로 불린다. 앞서 방영분에서 갈색 팽이버섯은 라이브 쇼핑에 4분 만에 300박스 준비물량 전량이 완판됐다.
이마트 최진일 신선담당 상무는 “앞으로도 국산 농수산물 판로 확대를 위해 상품 개발과 더불어 다양한 프로모션을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오정민 한경닷컴 기자 bloomi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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