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文 메시지' 들고 방일…강제징용 문제 논의

입력 2020-11-09 09:28   수정 2020-11-09 09:34


'지일파'로 꼽히는 박지원 국가정보원장이 일제 징용 노동자 배상 문제 등 한일 갈등 현안 논의를 위해 8일 일본을 방문했다.

박 원장의 방일은 한·일 관계 경색 국면이 이어지는 가운데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정부 출범 이후 한국 정부 고위급 인사의 첫 방일이라는 점에서 주목된다.

박 원장은 스가 정부 출범의 '산파' 역할을 한 것으로 평가받는 니카이 도시히로(二階俊博) 자민당 간사장과 일본의 정보기관인 내각조사실 수장인 다키자와 히로아키(瀧澤裕昭) 내각정보관 등을 만나 강제징용 배상 문제 등을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박 원장은 2000년 문화관광부 장관 시절 당시 운수성 장관이던 니카이와 한일 관광교류, 항공 증편 문제 등을 논의하는 등 긴밀하게 협력했다.

박 원장이 대북 송금 사건으로 수감됐을 때 니카이가 면회하고 내복을 보낼 정도로 긴밀한 사이였던 것으로 알려져 있다.

박 원장이 방일 기간 스가 총리를 예방할지에도 관심이 쏠린다.

다만 박 원장의 방일에도 강제징용 피해자 문제는 한·일 간 견해 차이가 커 단시간에 구체적인 해결 방안이 나오기는 쉽지 않을 전망이다.

박 원장의 방일에 이어 오는 12~14일에는 한일의원연맹 소속 한국의 국회의원들도 한·일 관계 개선을 모색하기 위해 일본을 방문한다.

더불어민주당 소속 김진표 한일의원연맹 회장이 이끄는 방일단은 일본 측 파트너인 일한의원연맹과 회동할 예정이다.

한일의원연맹 측은 스가 총리와의 면담도 희망하고 있지만, 성사 여부는 불투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하헌형 기자 hhh@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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