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호뎐' 이동욱X조보아, 같은 대사X다른 느낌 '디졸브 엔딩' 3

입력 2020-11-09 12:10   수정 2020-11-09 12:11

구미호뎐 (사진=tvN)


‘구미호뎐’이 비슷한 대사, 다른 느낌의 ‘디졸브 엔딩’으로 ‘엔딩 맛집’에 등극하며 화제를 모으고 있다.

tvN 수목드라마 ‘구미호뎐’은 도시에 정착한 구미호와 그를 쫓는 프로듀서의 매혹적이고 잔혹한 판타지 액션 로맨스 드라마다. 방송 내내 수목극 시청률 1위를 기록하고 있는 ‘구미호뎐’은 전설 속 인물들의 재해석으로 인해 신선한 ‘K-판타지’라는 호평을 받고 있다.

무엇보다 지난 10화에서는 이연(이동욱)과 남지아(조보아) 앞에 이무기(이태리)가 등장한데 이어, 이연의 몸을 노리고 제안을 건네는 장면이 담겨 심쫄함을 안겼다. 이와 관련 비슷한 대사와 다른 장면으로 ‘연지아 커플’의 ‘기-승-전 로맨스’를 극대화시키며 트리플 울림을 안긴 ‘디졸브 엔딩 3’를 정리해봤다.

◆ 디졸브 엔딩 1. <추락 엔딩> : 1화, 긴장 폭발 “나는, 너를, 기다렸어”

1화에서 이연의 정체가 궁금했던 남지아의 도발로 벌어진 ‘추락 엔딩’은 긴장감을 폭발시키며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자신을 미끼로 던져 이연을 몰래 촬영한 후 이연이 인간이 아님을 알게 된 남지아가 촬영 영상이 있는 USB로 도발하면서 직접 몸을 날려 건물 아래로 떨어졌던 것. 이연은 공중에서 남지아를 안아 구해줬고 자신을 시험한 것에 분노했지만, 오히려 남지아는 “나는, 너를, 기다렸어”라며 주사기를 이연의 목에 꽂아 둘 사이의 심상찮은 인연을 예고했다.

◆ 디졸브 엔딩 2. <구슬 엔딩> : 4화, 애절한 감성 “나도, 너를 기다렸어”

이연은 남지아가 600년 전에 죽은 첫사랑 아음과 같은 얼굴이고 자신의 최면마저 통하지 않자, 남지아가 아음의 환생은 아닐지 의문을 가졌다. 특히 어화도에서 산 제물이 될 뻔한 남지아를 구해주다가 산신의 초능력으로 무당을 죽여 저승의 형벌까지 받게 됐던 이연은 남지아가 장례식에서 이랑(김범)을 만나 위험에 처했음을 직감하자 도산지옥행을 택했다. 그리고 만신창이가 된 이연은 귀신들에게 몰려 위기에 빠진 남지아를 구해주고는 그대로 쓰러졌다. 이어 이연에게 달려간 남지아가 “죽지 마 제발... 나 때문에 죽지 마”라며 눈물을 흘리자, 여우구슬이 나타나면서 남지아가 아음의 환생임이 드러났다. 이를 본 이연은 “나도... 나도, 너를 기다렸어”라고 눈물 어린 미소를 보여 애절한 감성과 함께 진한 울림을 남겼다.

◆ 디졸브 엔딩 3. <재회 엔딩> : 9화, 깊어진 설렘 “나는, 너를 기다렸어”

‘호랑이눈썹’으로 전생을 본 남지아의 오해로 이연과 남지아는 멀어졌지만, 서로에게 이미 소중한 존재가 되어버렸기에 각자의 방법으로 그리워했다. 그러던 중 이무기와 손잡은 어둑시니(심소영)의 계략에 빠진 남지아는 가장 두려워하는 21년 전 여우고개로 넘어갔고, 환상에서 깨지 못할 위기에서 이연의 조언에 따라 그대로 행동한 덕분에 현실로 돌아왔다. 이연 역시 피투성이가 된 환상 속에서 묘안을 떠올려 어둑시니를 제거한 데 이어 이무기에게 날 선 경고를 날렸다. 이후 빨간 우산을 든 채로 다시 나타난 이연을 향해 달려간 남지아는 “나는, 너를 기다렸어”라며 포옹했고, 이내 빗속 키스를 나누면서 더욱 깊어진 설렘을 안겼다.

제작진은 “‘구미호뎐’은 결이 다른 감정선을 담은 디졸브 엔딩으로 이연과 남지아가 서로에게 자연스럽게 물들어가는 과정을 보여줬다”라는 말과 함께 “연지아 커플이 차곡차곡 쌓아 올린 로맨스 탑을 끝까지 지킬 수 있을지 지켜봐 달라”고 전했다.

한편 ‘구미호뎐’ 11화는 오는 11일(수) 오후 10시 30분에 방송된다.

김나경 한경닷컴 연예·이슈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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