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백신 나오면 줌·펠로톤 폭락"…JP모간은 알고 있었다

입력 2020-11-10 10:02   수정 2021-01-03 00:02


9일(현지시간) 미국 증시는 화이자의 백신 임상시험 결과에 들썩였습니다. 백신 출시 기대가 높아지며 여행, 항공주가 급등했고 기술주는 큰 낙폭을 보였죠.

글로벌 투자은행(IB) JP모간은 이 같은 현상을 이미 알고 있었습니다. JP모간이 지난달 코로나19 백신이 개발될 경우 급락할 종목을 25개 제시했는데요, 우리가 잘 알고있던 기술주 이외에도 여러 종목들이 포함돼있습니다. 9일 증시에서 어김없이 그 종목들에는 파란불이 켜졌습니다.

9일(현지시간) 마켓워치에 따르면 JP모간 애널리스트들은 지난달 코로나19 백신이 개발될 경우 큰 폭으로 떨어질 종목들을 정리했습니다. 이 종목들은 소비와 기업 활동이 정상화되면 이익 증가폭이 둔화될 것이고 이미 주가가 너무 많이 올랐다고도 판단했습니다.






구독형 홈트레이닝 기업 ‘펠로톤’과 미국 화상회의 플랫폼 기업 ‘줌 비디오커뮤니케이션’이 대표적이죠. 하루만에 펠로톤과 줌은 각각 20.29%, 17.37% 하락했습니다.

기술과 소비를 결합해 부상했던 기업들도 JP모간의 경고를 받았습니다. 미국판 배달의 민족인 ‘그럽허브’, 온라인 가구판매회사 ‘웨이페어’, 프리랜서 매칭 플랫폼 ‘파이버’ 등이요. 마찬가지로 미국 증시에서 그럽허브는 10.95%, 웨이페어와 파이버는 각각 21.85%, 18.48% 떨어졌습니다.

이밖에 디지털 교육자료 제공업체 체그, 애완 동물 및 가드닝 용품을 생산하는 센트럴가든&펫 등도 JP모간이 선정한 급락 위기가 있는 종목들입니다.

한편 JP모건은 S&P 500지수가 내년 초에 4000포인트까지 갈 수 있다고 전망하고 있습니다. 9일 S&P 500지수가 3550.50포인트로 마감했으니 11%는 더 간다는 것인데요, 대통령은 민주당이, 상원의원은 공화당이 차지하는 ‘퍼플 웨이브’가 지수를 끌어올린다는 판단입니다.

JP모간은 “조 바이든 당선인이 추가적인 재정 부양책을 추진할 가능성이 있고 상원 공화당원은 세금 인상, 기업 규제 등 시장에 불리한 정책을 차단할 것”이라며 “미국 연준의 적극적인 통화 부양정책은 주식 가치를 더 높일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다만 “민주당이 상원의원을 차지한다면 이같은 전망은 무효화 될 수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한경제 기자 hankyu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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