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 집중하는 GM…기술직 3000명 뽑는다

입력 2020-11-10 10:06   수정 2020-11-11 02:07

미국 자동차 회사 제너럴모터스(GM)가 전기자동차 개발을 담당할 인력 3000명을 신규 채용한다. 조 바이든의 미국 대통령 당선과 맞물려 기업들의 이 같은 친환경 경영이 더욱 확산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9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GM은 엔지니어링, 설계, 정보기술(IT) 등 친환경차 기술 부문에서 직원 3000명을 새로 뽑는다고 밝혔다. 채용은 오는 16일부터 시작해 내년 1분기까지 이어진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완성차업계도 타격을 받은 상황에서 GM이 공격적인 채용에 나선 것은 차종을 다양화하고 전기차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서라고 WSJ는 전했다.

마크 루스 GM 사장은 “이번 채용은 전기차 개발 분야에서 GM이 앞서가기 위한 다짐을 보여주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메리 바라 최고경영자(CEO)도 최근 “미국과 캐나다 등 북미시장에서 픽업트럭 생산과 판매를 확대해 이를 통한 이윤을 GM의 전기차 개발에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GM은 전기차를 자사의 모든 브랜드로 확대하고 있으며 2023년까지 미국 시장에 신규 전기차 모델 20여 종을 출시할 예정이다. 최근엔 가상현실(VR) 기술을 생산공정에 적용해 ‘2022년형 GMC 허머 EV’ 픽업트럭을 전기트럭으로 선보이는 등 전기차 분야에 집중하고 있다.

이번에 신규 채용하는 3000명은 대부분 재택근무를 하게 된다. 켄 모리스 GM 자율주행차·전기차 부사장은 “현재 개발 부문이 디트로이트 외곽에 있는데 재택근무를 하면 미 전역에서 인재를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자동차업계의 연구개발(R&D) 센터는 대부분 외곽에 자리해 채용 등에서 어려움을 겪어왔다.

WSJ는 GM의 계획이 전기차 제조업체 테슬라 등과 함께 ‘바이드노믹스’의 대표적인 수혜 대상이 될 것이며 앞으로 관련 인재 확보 경쟁을 더욱 뜨겁게 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바이든 당선인은 전기차 관련 공약으로 50만 개 이상의 전기차 충전소를 설치하고 주정부 사업 등에 사용되는 자동차를 전기차로 대체하겠다고 공약했다.

김정은 기자 likesmil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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