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인사이트]코스닥 상장하는 상처치료 소재기업 티앤엘, "스마트패치 개발 투자"

입력 2020-11-10 10:05  

≪이 기사는 11월09일(16:50)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티앤엘이 가진 고기능성 의료용 소재 기술로 다른 회사가 따라오지 못할 차별점을 만들겠습니다"

최윤소 티앤엘 대표(사진)는 9일 온라인 기업설명회를 열고 "상처치료재 기술을 바탕으로 최근 수요가 늘고 있는 피부 미용 영역 등 다양한 부문으로 사업을 확대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 회사는 오는 20일 코스닥 상장을 앞두고 있다.

1998년 설립된 티앤엘은 골절 치료용 고정재, 창상 치료재(드레싱) 등을 개발하는 기업이다. 1999년 세계 최초로 친환경 골절 치료용 고정재를 개발하며 의료용 소재 시장에 뛰어들었다. 2007년에는 상처치료재 중 수요가 가장 많은 하이드로콜로이드를 국내 최초로 만들어 입지를 다졌다.

주력 사업인 상처치료재는 모두 습윤드레싱 소재다. 건식드레싱재는 추가적인 소독이 필요하고, 상처 부위를 건조시켜 흉터를 유발한다. 습윤드레싱재는 기존의 거즈나 반창고와 같은 건식드레싱재가 가진 문제점을 해결해준다. 습윤드레싱재에는 하이드로콜로이드 외에도 폼, 하이드로겔, 실리콘, 알지네이트 등의 소재가 사용된다. 티앤엘이 국내에서 유일하게 모든 종류의 상처치료재 라인업을 보유하고 있다는 게 회사의 설명이다.

회사는 상처치료재를 JW중외제약, 대웅제약, 독일의 로만라우셔 등 50여 개 기업에 공급하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지난해 매출 327억원, 영업이익 77억원의 실적을 올렸다. 전년 대비 각각 24%, 41% 증가한 수치다. 올 상반기에는 매출 183억원, 영업이익 44억원을 기록했다.

최 대표는 "상처치료재 부문에 한정하면 연평균 33%의 성장률을 보이고 있다"며 "수출 비중도 최근 5년 사이 약 24%에서 40%까지 확대됐다"고 설명했다.

티앤엘은 기존 사업을 강화하는 한편 신규 사업을 발굴하는 '투 트랙' 방식으로 성장을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먼저 기존 사업 분야를 확장해 피부 미용 시장을 공략하겠다고 밝혔다. 여드름 등 흉터에 사용되는 '트러블 패치' 분야에서 시장을 선도한다는 방침이다.

최 대표는 "올리브영이나 다이소 등과 전략적 관계를 맺고 있는 가공업체에 핵심 소재를 공급하고 있다"며 "국내 시장에서는 현재 점유율 1위로 판단한다"고 말했다. 회사는 2018년부터 미국 아마존에 제조업자개발생산(ODM) 방식으로 제품을 공급하며 해외 진출도 모색하고 있다.

티앤엘은 신규 사업으로 '스마트 패치' 분야에 발을 내딛는다. 스마트 패치는 피부에 부착하면 실시간으로 체온, 심박수, 산소포화도 등을 원격으로 모니터링할 수 있는 착용형(웨어러블) 의료기기다. 최 대표는 "수년 전부터 안전성과 정확성을 연구해왔다"며 "임상이 필요없는 일반형 제품부터 순차적으로 출시할 예정이다"고 설명했다. 회사는 이외에도 지혈재와 경피약물전달시스템(TDDS) 분야의 신제품을 내놓을 계획이다.

회사는 9~10일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을 거쳐 오는 12~13일 일반청약을 받는다. 공모물량은 80만주이며 공모희망금액은 3만4000~3만8000원이다. 공모를 통해 272억~304억원을 조달한다. 상장 후 예상 시가총액은 1381억~1544억원이다. 코스닥 상장 예정일은 오는 20일이며 상장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이다.

김종우 기자 jongwo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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