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이스포츠 기업 젠지 이스포츠(이하 젠지)는 자사 이스포츠 교육을 담당하는 기관인 ‘젠지 글로벌 아카데미’의 전문성을 바탕으로 연세대학교와 이스포츠 관련 연구 분야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를 체결했다고 11일 밝혔다.
또한 글로벌 이스포츠 리더 육성을 위해 ‘젠지 파운데이션’을 설립해 향후 10년간 10억원 규모의 장학금을 제공한다.
2019년 7월부터 이스포츠 전문 교육 아카데미를 운영해온 젠지는 이번 연세대학교와의 MOU를 통해 △이스포츠 교육 과정 수립 △이스포츠 분야 발전을 위한 연구 확대 △전문 인력 양성 △글로벌 오프라인 컨퍼런스 개최 등을 위해 적극 협력하고, 국내외 이스포츠 관련 커뮤니티 형성을 위해 필요한 네트워크를 제공할 계획이다.
특히 젠지 글로벌 아카데미의 전문성을 바탕으로 젠지는 연세대와 함께 이스포츠와 경영·스포츠·디지털 미디어·콘텐츠가 연계된 교육 및 연구 프로그램들을 개발할 예정이다.
젠지 글로벌 아카데미는 이스포츠 교육과 함께 미국 정규 교과 과정을 제공하는 커리큘럼인 ‘젠지 엘리트 이스포츠 아카데미’와 일반인들을 대상으로 하는 ‘애프터스쿨’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 젠지 엘리트 이스포츠 아카데미 학생들은 주어진 상황에 따라 미국 및 기타 해외 대학교로의 진학 또는 프로 이스포츠 선수 활동 등의 선택권을 갖게 된다.
애프터스쿨은 △이스포츠 실력 향상을 목적으로 네 개 종목(리그 오브 레전드, 오버워치, 배틀그라운드, 발로란트) 전문 코치진으로부터 트레이닝을 제공하는 멤버십 프로그램 △이스포츠 현역으로부터 인-게임 메커니즘부터 업계에 대한 사업 인사이트를 제공하는 ‘일반 과정’ △업계 전문가, 교육자, 기획자, 인플루언서와 함께 이스포츠 관련 다양한 주제를 논의하는 ‘세미나’ 등 총 세 가지 프로그램으로 구성돼있다.
또한 젠지는 장학재단인 ‘젠지 파운데이션’을 설립하고 향후 10년간 매년 약 1억원(10만 달러) 규모의 장학금을 제공하며 차세대 이스포츠 산업 리더 육성에 앞장선다. 지난 8월 재단 설립 이후 9월 15일부터 젠지 공식 웹사이트에서 미국 대학 재학생을 대상으로 1기 장학생 ‘젠 10(Gen 10)’ 모집을 시작했다. 젠지 파운데이션은 젠지와 파트너십을 맺은 켄터키 대학교를 비롯해 이스턴 미시간 대학교 등 교육 기관 및 실리콘밸리은행, 범블 등 기업 파트너들과 함께한다.
크리스 박 젠지 CEO는 “젠지는 이스포츠 산업의 차세대 리더 육성이라는 젠지 기업 미션에 부합하고자 이스포츠 교육을 장기적인 관점에서 보다 체계적으로 갖춰나가고자 한다”며, “자체적인 글로벌 아카데미 운영에서 나아가 연세대학교와의 MOU 및 장학재단 설립 등의 실질적인 성과를 창출해낼 수 있어 기쁘다”고 밝혔다. 그는 또 “이스포츠에 대한 열정을 가진 인재라면 누구나 전문적인 이스포츠 교육을 받을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기여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젠지는 한국조지메이슨대학교와도 파트너십을 맺고 이스포츠 교육의 저변 확대 및 대중화를 가속화하고 있다. 한국조지메이슨대와는 젠지의 교육 이니셔티브를 실행하는 젠지 글로벌 아카데미의 경험을 살려 이스포츠 특화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관련 세미나를 개최하는 한편 교내 이스포츠 커뮤니티 활성화에 주력한다. 또한 이번 파트너십의 일환으로 젠지 글로벌 아카데미의 대학 진학 프로그램인 GEEA 소속 학생들은 한국조지메이슨대 입학시 유리한 혜택을 제공받을 수 있게 된다.
이준현 한경닷컴 연예·이슈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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