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행' 김종인 2번 vs 안철수 6번…보수 표심은 어디로?

입력 2020-11-11 10:27   수정 2020-11-11 10:35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사진)가 '야권 혁신플랫폼'을 띄운 직후 보수 야권의 재편 움직임이 급물살을 타고 있다.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신경 쓰지 않는다는 입장이지만 국민의힘 내부에서도 갑론을박이 벌어지고 있다.

이 같은 상황에서 그동안 보수 표심의 핵심이라 할 수 있는 대구 지역에 공을 들여온 것은 김종인 위원장인 아닌 안철수 대표로 나타났다.
대구 의료 봉사까지 했던 안철수의 대구 공들이기
김종인 위원장은 국민의힘에 합류한 이후 두 차례 대구를 찾았다. △7월8일 지방의회 의원 연수 △8월18일 지방의회 의원 연수를 및 지역 언론인·경제인·의사회 릴레이 간담회 등이다.

반면 안철수 대표는 지난 4·15 총선 이후 총 6번 대구를 찾았다. 안철수 대표는 지난 3월 대구를 찾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의료 봉사를 해 눈길을 끌었다.

안철수 대표는 지난 5월에만 2번, 6월 1번, 7월 1번 9월 1번 등 여러 차례 대구를 찾았다. 지난 5월24일과 30일 연달아 대구를 찾은 안철수 대표는 청년들과의 간담회, 대구 동화사 봉축법요식에 참석했다.

지난 6월18일에는 영남대 사회교육원 법률아카데미 초청 특강에 나섰으며 지난 7월23일에는 대구경북 ICT 산업 전문가 간담회에 참석했다. 지난달 16일에는 대구가톨릭대 미래지식포럼에 연사로 나섰다.

김종인은 2번, 안철수는 6번…보수 표심 행방은?
이 같은 움직임을 두고 국민의힘 내부에서도 김종인 위원장이 'TK(대구·경북)' 홀대를 하고 있는 것 아니냐는 비판이 나온다. 실제 한 여론조사에서는 대구 지역 정당 지지율에서 국민의힘이 더불어민주당에게 역전을 당하기도 했다.

홍준표 무소속 의원은 지난 3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호남 가서 벼락치기 공들인다고 서울 호남분들이 보궐 선거 때 우리당으로 즉시 돌아오겠는가"라며 김종인 위원장의 호남 공들이기에 비판을 쏟아 낸 바 있다.

김종인 위원장은 "호남과 달리 TK(대구·경북) 지지율이 떨어진다"는 지적에 "그것(여론조사)에 대해서는 크게 신경 쓰지 않는다"며 대수롭지 않은 반응을 보였다.

국민의힘 소속 한 의원은 "당 내부에서도 집토끼와 산토끼 논쟁이 늘 이어지고 있지 않은가"라며 "지속되는 우리당의 영남 홀대 속 안철수 대표의 '영남 공들이기'가 보수 표심을 자극하고 있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조준혁 한경닷컴 기자 pressch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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