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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S 다큐 입양가족 엄마, 아동 학대로 입건…"입장 정리 중"

입력 2020-11-11 10:13   수정 2020-11-11 10:15



EBS 입양가족 다큐멘터리에 출연했던 A 씨가 입양한 딸을 학대, 방임해 숨지게한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고 있다는 사실이 알려져 충격을 주고 있다.

11일 서울남부지법에서 A 씨에 대한 아동학대치사 혐의 구속 전 피의자 신문(영장실질심사)이 진행된다.

A 씨는 올해 초 6개월 된 B 양을 입양했다. 이후 A 씨는 추석 연휴이던 지난 1일 EBS '어느 평범한 가족'에 출연해 B 씨를 지극 정성으로 돌보는 모습을 보이는가 하면, 케이크를 내밀며 화기애애한 모습을 연출하면서 입양을 홍보했다.

하지만 방송이 공개된 지 12일 만에 B 양은 온 몸에 멍이 든 채 숨졌다. 직접 사인이 된 복부 충격 외에 머리뼈와 갈비뼈, 다리뼈 등 곳곳이 부러져 있는 등 성한 곳이 없었다는 게 부검의의 의견이었다.

A 씨는 경찰 조사에서 "친딸에게 여동생을 만들어주고 싶었다"는 이유로 B 양을 입양했다고 밝혔다. 이후 한 달만에 학대가 시작된 것으로 알려졌다.

B 양이 이유식을 제대로 먹지 않는다는 이유로 3월 초부터 4시간 가량 혼자 집에 두는 등 16차레 방임했고, 친딸을 데리고 외식을 하면서도 B 양은 지하주차장에 혼자 두는 경우도 있던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또한 7월부터 엘리베이터에 유모차를 세게 밀어 벽에 부딪히게 하거나, B 양의 목을 잡아 올리는 등의 폭행을 하는 모습이 CCTV 화면에 포착되기도 했다.

지난 5월부터 B양과 관련된 학대 신고가 이미 3차례나 있었고, EBS 입양가족 다큐에 출연할 당시에도 이미 B 양이 머리에는 검은 멍 자국이 있고, 피부도 검게 변해 있었다는 점이 포착돼 "제작진이 학대를 모르고 촬영한 것이냐"며 비판의 목소리가 거세지고 있다.

이에 EBS 측은 해당 프로그램 홈페이지를 비공개로 전환했다. EBS 관계자는 한경닷컴에 "입장발표를 하기 전 사실 확인 중"이라고 조심스러운 모습을 보였다.

한편 학대 신고 후에도 A 씨의 학대는 계속됐다. 경찰은 학대 정황을 발견하지 못해 B 양을 다시 A 씨에게 돌려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A 씨는 B 양이 숨진 후에도 친구에게 "부검 결과가 잘 나오게 기도 부탁한다"는 메시지를 보내는가 하면, 사망 다음 날엔 동네 이웃에게 '공동구매'를 제안하는 등의 행동을 한 것으로 알려져 더욱 충격을 안기고 있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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