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정진 "투약 4일 만에 소멸…코로나 치료제 곧 나온다"

입력 2020-11-11 10:23   수정 2020-11-11 15:03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이 “올해 연말쯤 투약 후 4~5일만에 몸 속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바이러스를 소멸시키는 항체치료제를 선보일 수 있을 것”이라고 11일 밝혔다.

서 회장은 이날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코로나19 바이러스를 종식하기 위해서는 백신과 치료제가 같이 있어야 하고, 치료제 중 가장 강력한 효과를 갖는 것이 항체치료제나 혈장치료제”라며 이 같이 말했다.

그는 “셀트리온은 항체치료제 ‘CT-P59’를 개발해 현재 2상과 3상을 진행하고 있다”며 “연말쯤 2상이 종료돼 효과와 안정성에 문제가 없으면 식품의약품안전처의 조건부 승인을 신청하겠다”고 했다.

내년 초 대량 생산 가능성에 대해서는 “10만명이 치료를 받을 수 있는 생산은 이미 시작했다”면서 “우리나라는 환자가 그렇게 많지 않아 10만명 분이면 치료에 충분하다고 본다”고 말했다.

특히 서 회장은 “지금까지 임상 결과로 보면 항치료제를 투입하면 4~5일이면 몸 안에 코로나19 바이러스가 다 소멸, 사멸된다”며 “중증으로 발전하거나 장기손상 환자로 발전할 가능성을 없애야 하기 때문에 코로나19 진단 후 4~5일내 바이러스를 사멸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바이러스는 증세가 나타나기 2일 전부터 이후 일주일 사이 제일 번식양이 많고 독성을 뿜어 장기에 손상을 준다”며 “대개 감염 후 2~3주면 바이러스는 다 소멸되지만, 그 사이 장기가 손상되는 것이 문제”라고 했다.

이어 “장기 손상을 치료해주는 특효약은 현재도 존재하지 않고 앞으로도 나오기가 어렵다”며 “이에 조기에 진단해서 조기에 치료하는 게 제일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서 회장은 “셀트리온 생산역량은 세계 7% 가량으로, 최대한 많이 생산하면 150만명에서 200만명 분을 만들 수 있다”며 “국내용은 10만명분 정도면 충분하기에 나머지는 원하는 나라에 같이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국내에는 원가로 공급하고, 해외에서도 경쟁사보다는 저렴한 가격으로 하려고 한다“고 덧붙였다.

김예나 기자 yen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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