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태경은 왜 배를 탔나…"현장 달려가 억울한 얘기부터 듣겠다"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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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20-11-12 13:00   수정 2020-11-14 08:19

하태경은 왜 배를 탔나…"현장 달려가 억울한 얘기부터 듣겠다" [인터뷰+]


지난달 21일, 하태경 의원(국민의힘·사진)은 인천항에서 서해 어업지도선을 탔다. 북한군에 피살된 해양수산부 공무원 실종 한 달째 되는 날이었다. "작은 위령제라도 갖고 싶다"는 유가족 요청에 공무원 친형 이래진씨와 함께 직접 배에 몸을 싣고 연평도 실종 현장으로 달려갔다.

하태경 의원의 '현장 중심 의정활동'을 보여준 단적인 사례라 할 만하다. 3선 중진이지만 직접 발로 뛴다. 이른바 '인국공(인천국제공항공사) 사태'에도, 해양수산부 공무원 피살 사건에도 하태경 의원은 늘 현장의 중심에 있었다.

하태경 "정치의 본질은 약자 편에 서는 것"
"의정활동을 하면서 정치의 본질은 억울하고 힘든 사람들 이야기를 들어주는 것에서부터 출발한다는 생각을 하게 됐습니다."
하태경 의원은 12일 <한경닷컴>과의 통화에서 그가 현장에 앞장서 달려가는 이유를 이같이 말했다.

하태경 의원은 "윤창호법을 만들어달라는 창호 친구들 호소에 답하고, 인국공 사태로 절망에 빠진 청년들의 성토를 듣고, 서해 피살 공무원의 유가족을 돕게 된 것, 이 모두가 약자 편에 서는 정치를 하고 싶었기 때문"이라며 "그중에서도 현재는 청년 문제에 관심이 많다"고 했다.

그는 "지금 청년 세대 전체가 사회적 약자의 처지에 놓여있기 때문"이라며 "청년을 위하고 청년을 대변하는 것이 지금 시대에 가장 중요한 '약자와의 동행'이라고 생각한다. 제 나름대로의 소명의식"이라고 전했다.

'요즘것들 연구소' 열며 현장으로 간 하태경
하태경 의원은 바른미래당 시절부터 청년층 대상 행보를 이어왔다. 정치권에서는 하태경 의원만큼 청년 이슈를 선점하고 있는 인사가 없다는 평가도 나온다.

그는 지난해 오디션 프로그램 '프로듀스X101' 순위 조작 의혹이 불거지자 정치권에서 가장 먼저 목소리를 냈다. 당시 "프듀X' 순위 조작 의혹이 점차 사실로 밝혀지고 있다. 불공정을 위한 청년들의 분노가 숨겨진 진실을 밝혀낸 것"이라며 '프듀X 국민감시법'을 발의하기도 했다.

4월 총선 직후에는 '요즘것들 연구소'를 만들어 청년 문제에 보다 적극적으로 뛰어들었다. 이른바 '인국공 사태'로 알려진 인국공 정규직 전환 논란에 대한 청년들 목소리에 귀담아들은 게 계기가 됐다.

하태경 의원은 청년들 목소리를 직접 듣는 세미나를 여는가 하면 직접 인국공을 찾아가기도 했다. 그 결과물이 '로또 취업 방지법' 발의였다. 당시 하태경 의원과 함께 인국공을 방문했던 한 인사는 "3선 중진이 현장성을 더하면 어떠한 효과가 나는지 배울 수 있었다"고 귀띔했다.

청년 넘어 현장까지 뛰어든 하태경의 의정
최근 북한의 우리 측 해수부 공무원 피살 사건 국면에서 유족과 함께 배를 타고 서해상으로 직접 나가 위령제를 지낸 것도 이같은 현장 중심 의정활동의 연장선상인 셈이다.

국민의힘 내부에선 3선 중진 하태경 의원이 부산시장 후보 물망에 오르지 않는 이유를 여기서 찾고 있다. 행정을 하는 선출직보다 현장성을 중시하는 의정활동을 자신만의 무기로 삼고 있다는 것.

중진인 하태경 의원의 행보는 야당 초선 의원들에게도 영향을 줬다는 평가다. 같은당 허은아 의원은 지난달 국회 앞 이스타항공 노조 농성장을 찾았고, 김웅 의원 역시 올 7월 한국노총 산하 전국금속노동조합연맹의 국회 앞 단식 농성장을 방문하기도 했다.

국민의힘 한 초선 의원은 "하태경 의원이 먼저 발로 뛰는 의정 활동을 보여주고 있다"며 "그렇다보니 초선들도 언론에 노출이 안 될지언정 보다 많은 이들을 찾아가려고 노력하곤 한다"고 전했다.


조준혁 한경닷컴 기자 pressch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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