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인사이트]삼성넥스트, 인텔 퀄컴과 이스라엘 5G 스타트업에 공동 투자

입력 2020-11-11 15:21  

≪이 기사는 11월11일(15:19)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삼성이 미국 인텔, 퀄컴 등 글로벌 반도체 회사들과 함께 5세대 통신망 관련 기술 스타트업에 투자했다. 산업 내 경쟁자지만 미래 성장 동력에 대한 투자에선 공동 투자를 통해 가능성을 공유하는 모양새다.

11일 퀄컴 벤처스 발표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해외 벤처투자 조직인 삼성넥스트(Samsung NEXT)는 최근 인텔 캐피탈과 퀄컴 벤처스가 주도한 셀와이즈 와이어리스 테크놀로지스(Cellwize Wireless Technologies·이하 셀와이즈)의 3200만 달러(약 360억원)규모 시리즈B 투자에 참여했다. 이번 투자엔 버라이즌 벤처스 등 전략적 투자자(SI)들의 기업형 벤처캐피탈(CVC)들이 다수 참여했다.

2013년 이스라엘에서 출발해 미국, 싱가폴 등으로 사업을 확대한 셀와이즈는 인공지능(AI) 기술을 바탕으로 이동 통신망 사업자들의 5G 통신망으로의 전환 과정을 돕는 기술을 개발한다. 5G 통신망을 구축하고 기존 통신망과 조화시키는 자동화 및 조율 플랫폼 '차임(CHIME)'이 주력 서비스로, 버라이즌과 텔레포니카 등 40여개 이동통신사를 고객으로 확보하고 있다.

삼성넥스트는 삼성전자가 2012년 미국 실리콘밸리에 설립한 벤처투자회사다. 미국을 주무대로 AI를 비롯해 미디어테크, 디지털헬스, 엣지컴퓨팅 등 유망 산업군 내 스타트업에 투자해왔다. 2017년엔 1억 5000만 달러의 '삼성넥스트펀드'를 만들기도 했다.

산업군 내 경쟁자지만 삼성은 글로벌 벤처투자 시장에선 적극적인 협력을 통해 유망 스타트업에 대한 초기 투자를 이어가고 있다. 10년 가까이 구축한 현지 네트워크와 전문성을 바탕으로 우량 투자건을 선점하고, 자체 발굴한 스타트업 투자를 주도할 수준의 역량에 도달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삼성은 지난 4월 인텔 캐피탈, 소프트뱅크벤처스아시아 등과 함께 비즈니스 모니터링 플랫폼 개발업체 어노닷(Anodot) 투자에 참여했다. 1월엔 마이크로소프트의 벤처펀드인 M12 등과 함께 엣지컴퓨팅 솔루션 기업인 볼테라에(Volterra)에 투자하기도 했다.

황정환 기자 ju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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