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크메이트테라퓨틱스, 73억원 투자 유치…난치암치료제 개발

입력 2020-11-12 07:00  

체크메이트테라퓨틱스는 '시리즈 A'로 73억원의 투자를 유치했다고 12일 밝혔다.

체크메이트는 기술 발명자인 연세대의대 의생명과학의부 김현석 교수가 전 동아쏘시오홀딩스 바이오텍연구소장인 곽현희 대표와 교원 창업한 회사다. 항암제와 기타 난치성 질환 치료제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이번 시리즈 A에는 쿼드자산운용 KB인베스트먼트 파트너스인베스트먼트 등 3개 기관이 참여했다. 체크메이트는 이번 투자금을 난치암과 신경질환 관련 2개 신약후보물질의 전임상 연구와 후속 물질의 탐색연구에 사용할 예정이다.

의학의 발전에도 여전히 상당수의 난치성 암 환자가 항암제 내성과 전이로 인해 사망하고 있다. 이는 'EMT 현상'과 밀접한 연관이 있다는 설명이다. EMT 현상은 상피세포였던 암세포가 중간엽 세포로 변하는 현상이다. 이 과정을 통해 세포가 이동성과 침윤성을 획득해 암세포의 전이를 촉진한다. EMT 현상이 강한 암세포는 면역관문억제제도 잘 듣지 않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EMT 분자아형 위암은 전체 위암 환자의 15~43% 정도를 차지한다. 5년 생존율이 30% 미만이지만, 현재 이를 표적으로 하는 항암제는 없는 상황이다.

연구팀은 암 세포에서 EMT 현상이 일어날 때 동반하게 되는 에너지 대사 취약성을 최초로 밝혔다. 자체 개발한 선도 물질을 투여해 이 효소의 기능을 억제, EMT 활성이 강한 암세포를 선택적으로 제거할 수 있음도 규명했다. 선도 물질의 안전성과 치료 효과는 동물 실험을 통해 확인했다.

곽현희 대표는 "우리의 핵심 기술은 화학유전체 선별 플랫폼으로, 환자로부터 얻은 암세포주 패널을 활용한 약물 선별과 유전체 빅데이터 분석을 결합해 신약후보물질과 동반진단 바이오마커를 동시에 찾는 것"이라며 "우리의 개발물질은 바이오마커에 선택적으로 작용해 안전성을 극대화하는 차별화된 최적화 전략을 통해 도출됐다"고 말했다.

이어 "탁월한 안전성 및 유효성으로 시장에서 경쟁 우위를 가질 것"이라며 "현재 다양한 난치암에 대한 신약후보물질 선별을 진행하고 있어, 지속적인 파이프라인 확장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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