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가 돌아왔다. 올 3분기에 전년 동기 대비 11.1% 증가한 1401억원(별도 기준)의 영업이익을 거뒀다. 2017년 4분기 이후 11분기 만의 ‘플러스 성장’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후 한껏 위축됐던 국내 소비심리가 살아난 결과로 풀이해야 한다는 전문가 의견이 나오고 있다. 작년 10월 취임한 강희석 이마트 대표(사진)의 ‘체질 개선’ 전략이 차츰 효과를 보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이마트는 3분기에 연결 기준으로 매출 5조9077억원, 영업이익 1512억원의 실적을 냈다. 각각 전년 동기 대비 16.7%, 30.1% 증가했다. 전 분기(2분기)와 비교하면 매출은 13.9%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흑자 전환(2분기 474억원 적자)이다.
이마트는 대형마트 141개와 창고형 할인점 트레이더스 19개 등 총 160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이마트는 이들 매장에서 매출 4조2069억원과 영업이익 1401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7.5%, 11.1% 증가한 실적이다. 이마트는 지난 2분기 150억원의 영업적자를 낸 바 있다.

강 대표는 쿠팡, 네이버 쇼핑 등 ‘디지털 유통’이 손대기 어려운 신선 식품과 밀키트(요리에 필요한 손질된 식재료와 양념, 조리법을 세트로 구성한 가정간편식)를 주력 상품으로 내세우는 등 차별화에 성과를 내고 있다. 2018년 82억원 규모이던 밀키트 매출은 올해 300억원을 웃돌 것으로 예상된다.
삐에로쇼핑 등 전망이 불투명한 수십 개의 전문점 사업을 대폭 정리하면서 구조조정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노브랜드를 주축으로 한 전문점 사업의 3분기 영업적자는 43억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161억원 줄었다. 강 대표는 또 점포 등 매각으로 5464억원의 자금을 마련했다. 이 돈은 향후 SSG닷컴 전용 물류센터 확충 등에 투자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박동휘/김기만 기자 donghuip@hankyung.com
관련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