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인터뷰] 양파 같은 매력, 이주연① '시그니처가 확고한 모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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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20-11-12 14:25   수정 2020-11-12 23:26

[B:인터뷰] 양파 같은 매력, 이주연① '시그니처가 확고한 모델'


[김치윤 기자] ‘겉으로 보이는 게 다가 아니다’란 말이 있다. 보이는 것만으로 섣불리 판단하지 말라는 의미. 하지만 모델은 ‘겉으로 보이는 게 다’인 직업이다. 그 ‘겉’을 보고 디자이너들은 자신들의 옷을 입혀 쇼에 세우고, 브랜드 관계자들은 광고를 찍어 소비를 권한다. 직관적으로 한 번에 뇌리에 각인돼야하는 매력이 필수적이다 .

개인적으로 모델 이주연을 처음 촬영한 건 2017년 ‘서울패션위크’ 네이버 디자이너 윈도우 백스테이지였다. 이후 최근 인터뷰를 준비하며 생각나는 대로 키워드를 정리해봤다. 3년이나 지금이나 비슷한 단어들이 떠올랐다. ‘탈색헤어’ ‘무표정’ ‘시니컬’ ‘몽환적’ ‘허무함’ 등은 모델 이주연 본인도 가장 자신있고 정체성을 나타내는 단어로 꼽고 있었다. 모델로서 가장 자신 있는 게 몽환적이고 허무한 눈빛과 무드의 클로즈업이고, 탈색헤어컬러가 시그니처로 자리잡아 변화를 주고 싶지만 모델로서 캐릭터를 잃어버릴까 두려워하고 있었다.

겉으로 보이는 모델이 메인캐릭터라면, 이주연은 디자이너란 ‘부캐’를 가지고 있다. 대학 때 전공이었던 시각디자인 장기를 살려 ‘송민호 카페’로 유명한 오색칠에서 전체 패키지 디자인을 맡고 있다. 또 편집샵에서  다양한 디자인 업무를  맡고 있다. 누군가의 창작물의 이미지를 2차로 극대화 시키기도 하며 퍼포먼서이자, 직접 이미지를 창조하는 크리에이터이기도 한 것. 겉으로 보이는 모습이 다이면서도 다가 아닌 모델 이주연은 흡사 양파와 같은 매력을 가지고 있다.



모델이 된 계기는?

패션디자이너가 하고 싶었다. 전공은 시각디자인이었다. 옷을 너무 좋아해서 패션디자인을 전공하고 싶었지만, 여러가지 사정상 시각디자인과로 진학하게 됐다.(용인대학교 미디어디자인학과 졸업) 그렇게 대학을 갔는데, 키가 크니까(173cm) 주변에서 모델을 권했다. 입시 때 워낙 살이 많이 쪘던 상태라 그 말을 듣고 바로 살을 빼기 시작했다. 모델을 하면 옷을 만들고 입어보고 다 할 수 있으니까. 무대에 서서 받는 스포트라이트를 동경하기보단 모델이 돼서 옷을 많이 입어볼 수 있다는 사실에 더 끌렸다.

옷을 많이 입어본다는 매력에 대해 좀 더 설명해달라.

스타일링하는 쾌감이 있다. 머리 속에서 그리던 이미지, 서칭하다가 마음에 들었던 이미지, 그런 이미지들을 머리 속에서 조합하다가 실제로 입어봐서 예쁠 때 얻는 만족감이 너무 좋다.



모델은 옷을 많이 입어야하는 직업이다. 다른 모델들도 그런 쾌감을 느낄까.

모든 모델들이 그렇지는 않은 것 같다(웃음).



2016년에 열린 ‘2017 S/S 헤라서울패션위크’ GREEDILOUS 쇼가 첫 무대였다. 어떻게 데뷔하게 됐는지.

모델과를 나온 게 아니라서 공식적인 경력이 있어야했다. 당시는 아카데미에서 이수를 하는 등 그런 게 필요해서 에스팀 이스쿨 아카데미, 엘리트모델 대회 등을 지원했다. 이후 한 에이전시와 계약해서 1년 정도 했다. 규모도 작고 해외 위주로 일을 하던 곳이라 인연이 오래 가지는 못했다. 그래도 2016년 데뷔는 거기서 했다.

그동안 겪었던 패션모델의 매력은?

여러가지 컨셉트에 맞춰서 내가 변하는 게 재밌다. 배우가 매력적인 게 다양한 인생을 살아본다는 거라고 보는데, 모델도 시시각각 변할 수 있으니까. 같은 콘셉트, 같은 의상도 모델마다 다른 게 소화하는 것도 흥미롭다. 그래서 촬영이 잡히면 이미지 서칭을 많이 한다.



기억에 남는 촬영은?

2019년 ‘데이즈드’ 촬영이었다. 고등학교 때부터 찍어보고 싶었는데 작년에 결국 소원성취했다(웃음). 모델일을 시작했을 때 버킷리스트와 같았으니까. 무엇보다 현장에서 즉흥적으로 만들어지는 부분들이 좋았다. 헤어메이크업, 스타일리스트 등 스태프들이 내는 아이디어가 바로 반영되면서 예상하지 못했던 결과물들이 나오는 게 인상적이었다.

그렇다면 모델 이주연이 촬영현장에서 중요하게 여기는 포인트가 있다면.

주어진 컨셉트를 잘 표현하는지 여부다. 그래서 개인적으로 모델에게는 이를 확인할 수 있는 현장분위기가 중요하다고 본다. 작년 데이즈드 촬영은 그런 면에서 또 기억에 남는다.  다들 리액션이 정말 좋았다. 현장에서 좋은 반응이 나오면 ‘내가 잘하고 있구나’며 뿌듯하다. 이번 bnt 촬영도 포토그래퍼께서 ‘잘하고 있다’ ‘지금하는 대로만 하면 된다’ 등 적극적으로 리액션을 해주셔서 기억에 오래 남을 것 같다.



모델로서 신체의 장단점 하나씩만 꼽자면.

모델치고는 키가 작은 편이다. 그래서 전신에 대한 아쉬움이 있다. 장점은 표정연기. 특히 클로즈업에서 눈의 몽환적 느낌 내는 건 누구보다 자신있다. 그래서 나른하고 몽환적, 힘이 빠진듯한 콘셉트를 가장 좋아한다.




[B:인터뷰] 양파 같은 매력, 모델 이주연 ② '디자이너로 맞이하는 부케의 시대' (기사링크)

진행: 김치윤
촬영: bnt 포토그래퍼 윤호준
의상&신발&액세서리 : 듀이듀이(DEW E DEW E)
장소협찬: 회장님댁 신사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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