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도로에서도 눈에 띄기 시작한 테슬라 모델3와 애플의 첫 5G 스마트폰인 아이폰12의 공통점은 무엇일까? 정답은 두 제품 모두 제조 과정에서 화낙의 제품을 활용한다는 점이다. 모델3는 화낙의 산업용 로봇에 의해 조립되고, 아이폰12는 화낙의 로보드릴로 전체 프레임을 가다듬어 진다. 화낙은 공작기계와 산업용 로봇 제조 관련 글로벌 기업으로 제품 등의 절삭, 가공에 사용되는 CNC선반과 공장 자동화를 상징하는 산업용 로봇의 글로벌 시장 점유율 1위다.화낙은 최근 연간 실적 가이던스를 대폭 상향했다. 올해(2021/3월기) 매출액과 영업이익 가이던스를 각각 5,025억엔, 854억엔으로 제시했다. 기존 전망 대비 매출액은 19%, 영업이익은 122% 상향 조정했다. 주가도 2018년 6월 이후 처음으로 23,000엔을 돌파하는 등 모처럼 만에 박스권을 상향 돌파했다. 화낙은 이제부터 본격적인 수주 증가 사이클로의 진입이 기대된다.
지난달 29일 있었던 2021/3월기 2분기 실적 발표에서 경영진은 지난 분기(7~9월) 중반 이후 미국과 유럽 등 선진국으로부터의 산업용 로봇 관련 수주 회복이 관찰되고 있다고도 언급했다. 일본을 제외한 전 지역으로부터 주력 제품들의 수주가 증가하고 있는 것이다. ‘마스크를 쓰고 경제활동에 나선’ 고객사들의 공장 가동률이 개선되면서 서비스 매출액도 실적 개선에 기여하고 있다.
IFR(국제로봇연맹)이 발표하는 노동인구 1만명당 산업용 로봇 보유 대수(산업용 로봇 밀집도)를 살펴보면, 선진 제조국가인 한국(774대), 독일(338대), 일본(327대)에 비해 최대 시장인 미국(217대), 중국(140대)의 보유 대수는 적어 향후 추가 도입 여지는 충분히 높다. 성장성이 뚜렷한 산업의 글로벌 리더라는 점에서 동사의 중장기적 수혜도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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