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재인 대통령(사진)은 12일 고(故) 전태일 열사에게 국민훈장을 추서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전태일 열사의 50주기를 하루 앞둔 이날 그의 동생인 전순옥 전 국회의원과 전태삼·태리 씨를 청와대로 초청해 국민훈장 무궁화장을 수여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추서식에서 가족을 잃은 슬픔을 딛고 노동자 권익 보호를 위해 지난 50년간 전태일 열사의 뜻을 이어온 그의 어머니 고 이소선 여사를 비롯한 가족에게 감사의 뜻을 표했다.
이날 행사에는 전태일재단이 제공한 전태일평전 초판본 등이 전시되기도 했다. 국민훈장 중 1등급에 해당하는 무궁화장이 노동계 인사에게 추서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정부는 올해 6·10 민주항쟁 기념식 계기에 '민주주의 발전 유공' 부문을 신설, 고 이한열·박종철·전태일 열사의 부모, 조영래 변호사 등 민주화 운동에 헌신한 19명에게 훈·포장과 표창을 수여했다.
이전까지는 고 문익환 목사 등 민주화 운동에 기여한 인물 8명이 개별적으로 사후 추서 등의 형태로 훈장을 받았다.
조준혁 한경닷컴 기자 pressch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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