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부도 아일랜드 방주교회 설립 9주년 기념예배

입력 2020-11-12 17:03   수정 2020-11-12 17:06


경기 안산 대부도 아일랜드리조트에는 입구를 지나자마자 방주 모양의 아름다운 건물이 있다. 리조트 직원들과 방문객들을 위해 세워진 아일랜드 방주교회다. 자연친화적 건축으로 유명한 재일교포 건축가 이타미 준(1937~2011)이 설계한 작품으로, 고인의 유작이 됐다.

노아의 방주를 모티브로 한 이 교회는 예배당 주위에 수조를 설치해 물 위에 떠 있는 방주를 형상화했다. 영화와 드라마 촬영 등으로 유명세를 타면서 매주 리조트 직원들과 인근 지역 주민은 물론 관광객들도 예배에 참여하고 있다.

아일랜드 방주교회가 지난 11일 설립 9주년을 맞아 기념예배를 드렸다. 설립자인 권모세 장로(아일랜드 리조트 회장)를 비롯한 교회 관계자와 대부도 지역 주민, 아일랜드CC 직원 등이 참석했다. 권 장로는 "지난 시간 많은 역경이 있었지만 매일 새벽 임직원과 지역 주민들의 간절한 기도로 어려움을 이겨냈다”며 "리조트 내에 건립 중인 프리미엄 빌라트가 입주를 마치면 더 많은 교인들이 함께하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권 장로가 '골프장 교회'를 세우게 된 것은 그의 영적 멘토인 김장환 목사(극동방송 이사장)를 만나면서다. 아일랜드 컨트리클럽을 세웠던 초창기, 권 장로는 대기업들과의 분쟁으로 어려움을 겪었고, 사업이 중단되는 사태까지 맞았다. 그때 김 목사는 사업장에서 기도회를 가질 것을 제안했다. 허허벌판 위의 컨테이너에서 첫 기도회가 열렸고 리조트 내에 예배당까지 짓게 됐다.

권 장로는 "이곳에서 기도회와 예배가 시작되면서 신기하게도 문제들이 하나 둘 해결되는 것을 경험하게 됐고, 사업의 위기가 해결되는 과정을 지켜본 직원들도 기도와 예배의 중요성을 몸소 느끼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아일랜드 방주교회가 주일예배 외에도 매일 새벽예배와 수요예배까지 드리는 것은 이런 이유에서다.

김장환 목사는 이날 영상 축사를 통해 “불모지에 세워진 방주교회가 지난 8년여 동안 지역사회 복음 전파를 위해 노력해온 점에 대해 감사하게 생각한다”며 “코로나19가 세상의 많은 부분을 바꿔 놓고 있는 상황이지만 복음의 가치를 붙들고 더욱 강건한 믿음을 가지고 모범적인 성전으로 성장해 나가길 기원한다”고 말했다.

서화동 선임기자 firebo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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