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태수 회장 첫 인사는 '혁신'…GS에너지·건설에 '외부 수혈'

입력 2020-11-12 17:29   수정 2020-11-13 01:51


GS그룹이 허태수 회장 취임 후 첫 정기 임원인사를 12일 실시했다. 인사폭은 크지 않았지만 외부 출신 인사들을 고위 임원으로 영입했다. 허 회장이 강조하는 ‘디지털 전환’ ‘오픈 이노베이션’(열린 혁신)이 반영된 인사라는 평가다.

‘외부 수혈’이 이번 인사의 가장 큰 특징이다. GS에너지 에너지자원사업본부장엔 김성원 두산중공업 마케팅부문 부사장(50)을 영입했다. 김 부사장은 산업통상자원부 공무원 출신으로, 포스코와 두산중공업을 거쳤다. GS 측은 “탁월한 인적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에너지 사업에 대한 높은 이해와 뛰어난 안목을 갖고 있다”고 영입 배경을 설명했다.

GS건설이 신사업지원그룹장으로 선임한 신상철 부사장(53)은 회계사 출신 투자 전문가다. 삼일회계법인, MVP파트너스, 스마일게이트인베스트먼트, IMM인베스트먼트 등을 거쳤다. GS홈쇼핑 경영전략본부장을 맡은 박솔잎 상무(49)는 전무로 승진했다. 박 전무는 베인앤컴퍼니, 이베이코리아, 삼성물산 등을 거쳐 지난달 GS홈쇼핑으로 자리를 옮겼다.

GS 관계자는 “전문성과 디지털 역량을 갖춘 외부 인재를 적극 발탁하고, 급변하는 외부 환경에 유연하게 대처할 수 있는 애자일 조직으로 탈바꿈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며 “역동적인 혁신이 가능한 인사를 하는 데 중점을 뒀다”고 말했다.

대표가 바뀐 계열사는 GS엔텍과 GS스포츠 두 곳이다. GS엔텍 대표이사는 도정해 전무(54)가 부사장으로 승진해 맡는다. GS글로벌 자회사로 플랜트·에너지 사업을 하는 GS엔텍은 지난해 매출 1858억원, 영업이익 100억원의 실적을 냈다.

GS스포츠 신임 대표에는 그룹 홍보를 담당하는 여은주 부사장(57)이 내정됐다. 여 부사장은 기존 홍보 업무에 더해 스포츠단 경영까지 맡게 됐다. GS스포츠는 프로축구단 ‘FC서울’, 여자 배구단 ‘GS칼텍스서울Kixx’ 등을 두고 있다. 오너 일가 중에선 허정수 GS네오텍 회장의 장남인 허철홍 GS칼텍스 상무(41)가 전무로 승진했다. 허 전무는 지주사 GS 지분 1.34%를 보유 중이다.

GS의 올해 인사는 예년보다 한 달 정도 앞당겨졌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불확실성이 큰 상황에서 신사업을 속도감 있게 이행하기 위해 인사를 서둘렀다는 설명이다.

안재광 기자 ahnj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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