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재형 "월성 1호기 조기폐쇄 결정, 총선 이전에 문제 지적"

입력 2020-11-12 20:07   수정 2020-11-12 20:13


월성원전 1호기 조기 폐쇄 결정 감사 결과 발표 시점에 대한 여당의 질문에 최재형 감사원장(사진)이 "4·15 총선 이전에 문제점이 지적돼 있었다"고 밝혔다.

최재형 원장은 12일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총선을 앞두고 감사 결과를 발표하려 한 것은 정치적 오해의 소지가 있다'는 윤영찬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지적에 "(지난 4월) 사무처에서 가져온 실지 감사 결론이 이미 월성 1호기 조기 폐쇄 과정에 문제가 있다는 점을 지적한 것이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당시 판단으로는 총선을 전후해 결론을 낼 수 있을 것으로 봤다"며 "감사위원회를 진행해 보니 감사 내용에 허점이 발견돼 그대로 결론 내리기 어려운 상태였다"고 덧붙였다.

감사위원회를 세 차례 열었지만 결론을 내리지 못해 추가 조사 후 감사 결론을 내리기로 한 것이라는 설명이다.

결국 감사원은 월성 1호기 조기 폐쇄 결정 타당성에 대한 감사 결과를 지난달 20일 발표했다. 당시 감사원은 "월성 1호기의 경제성이 불합리하게 낮게 평가됐다"면서도 조기 폐쇄 결정이 타당했는지에 대한 판단은 유보했다.

최재형 원장은 월성 1호기 감사와 관련 사퇴 의사가 있었다고 밝힌 데 대해서는 "사태에 대한 책임을 지고 사의를 표명할 의사가 있었지만, 공식적으로 표명하지 않았다"며 "당시 감사위원들이 (사퇴를 만류하기 위해) 찾아왔다"고 설명했다.

또 백운규 전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2018년 4월 월성 1호기를 2년 반 더 가동하겠다고 보고한 담당 공무원에게 폭언을 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해당 내용은) 두 사람의 대화로, 진술이 어긋나는 부분이 있어 한 명의 진술을 전제로 말하기는 곤란하다"며 "감사보고서에는 '강하게 질책했다'는 정도로 표현했다"고 말했다.

이보배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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