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먹고 가' 박중훈 "10년 전 마지막 작품 출연, 입봉 후 세 작품 엎어져"

입력 2020-11-13 10:34   수정 2020-11-13 10:36

더 먹고 가 (사진=MBN)


박중훈이 영화배우에서 감독으로 변신한 후 직면한 고충에 대해 솔직 고백한다.

박중훈은 15일(일) 2회를 방송하는 MBN 예능 ‘더 먹고 가’의 두 번째 손님으로 출연, 임지호-강호동-황제성이 머무는 산동네 꼭대기 집을 방문한다. 이날 박중훈은 ‘임강황 3형제’를 놀라게 하기 위해 북한산 산길을 돌아 깜짝 등장, 시작부터 강렬한 인상을 안긴다. 3인방과 인사를 나눈 뒤 한껏 ‘펌핑’된 근육과 새치 없는 머리를 자랑한 그는 ‘동안 유전자’의 비법을 전수하기도 한다.

‘임강황 3형제’와 평상에 마주 앉은 박중훈은 “영화에 마지막으로 출연한 지가 10년 전이고, 이후로는 감독으로 살았다”며 “아주 오랜 시간 동안 쓴 시나리오를 얼마 전에 완성해 선후배들에게 자문을 받고 있다”고 근황을 털어놓는다. “영화 제작이 마무리 단계에서 엎어지는 경우도 있지 않느냐”는 강호동의 조심스러운 질문에 “첫 영화 ‘톱스타’로 입봉한 후 세 작품이 엎어지고, 지금이 네 번째 도전”이라며 복잡한 영화 제작 과정을 설명한다.

늦은 밤까지 이어진 토크에서도 박중훈은 감독 전업 후 주변의 시선에 대해 가감 없이 밝힌다. “같은 분야에서 부서를 옮긴 게 아니라 직업을 바꾼 수준”이라고 입을 연 그는 “주변 영화인들의 반응이 전반적으로 좋지 않았다. 당시엔 굉장히 힘들었다”고 고백한다. “섭외 과정에서도 더 엄격한 기준이 적용되어서 (배우들이) 전혀 움직이지 않더라”며, ‘웃픈’ 에피소드도 꺼내놓는다.

“감독병에 걸렸다”는 일부의 지적에 대해서는 쿨한 반응을 보인다. “‘배우병’에 걸려서 배우를 했었는데, 감독을 하려면 ‘감독병’에 걸려야 하지 않겠느냐, 오히려 열정에 대한 칭찬으로 들어야 할 것”이라고 받아치는 것. 나아가 박중훈은 “감독으로 잘하고 싶은 마음에 봉준호 감독에게 연락을 해 조언을 구했다”는 일화와 함께, 자신을 정신 차리게 만든 봉준호의 ‘뜻밖의 답변’을 덧붙여 궁금증을 더한다.

제작진은 “오랜만에 예능 프로그램에 등장한 박중훈이 30년 지기 절친 강호동과의 ‘깜짝 케미’를 선보이는가 하면, 영화 ‘라디오 스타’의 수록곡인 ‘비와 당신’을 14년 만에 열창하며 차원이 다른 감성을 일깨웠다”며 “깜짝 복불복의 불운과 맨땅 삽질, ‘인간 레트로’ 등극 등 한 번의 게스트 출연에서도 다양한 캐릭터를 얻어간 ‘예능 맞춤형 활약’을 기대해도 좋다”고 밝혔다.

한편 MBN ‘더 먹고 가’는 임지호와 강호동, 황제성이 서울 산동네 꼭대기 집을 찾아온 ‘스타 손님’을 위해 맞춤형 ‘칭찬 밥상’을 대접해 온기를 나누는 푸드멘터리 예능. 첫 회에서는 강호동을 울린 임지호의 ‘마산 밥상’을 비롯해, 20년 만에 예능 나들이를 한 이금희와 속깊은 이야기로 코로나 시대를 맞아 더욱 필요한 위로와 힐링을 선사했다. 15일(일) 오후 9시 20분 2회를 방송한다.

김나경 한경닷컴 연예·이슈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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