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즈니, 이제 동영상 스트리밍 기업이라 불러다오

입력 2020-11-13 15:02   수정 2020-11-13 15:04


미국의 세계적인 엔터테인먼트 그룹 월트디즈니가 사상 첫 연간 '적자'에도 불구하고 주가는 되레 오르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에 디즈니랜드가 문을 닫는 등 영업환경이 악화됐지만 동영상 스트리밍 서비스인 '디즈니 플러스(+)'는 폭발적인 성장세를 나타내서다.

12일(현지시각) CNBC에 따르면 월트디즈니는 2020 사업연도(2019년10월~2020년 9월)에 연간 28억3000만달러의 적자를 냈다고 발표했다. 디즈니는 4분기에 7억1000만달러의 손실을 내, 3분기에 이어 2개 분기 연속 적자를 기록했다. 코로나19 여파에 테마파크, 크루즈 운영과 영화 개봉 등이 중단된 데 따른 것이다.

그러나 이날 디즈니 주가는 시간외 거래에서 1.5% 오른 139.98달러를 기록했다. 한때 7% 넘게 오르기도 했다. 디즈니는 이날 "디즈니+ 유료 가입자가 7370만명"이라고 발표했다. 지난해 11월 서비스 출시 당시 5년 안에 구독자 6000만~9000만명을 달성하겠다고 밝힌 것과 비교하면 가파른 속도다.

디즈니+는 최근 한 분기만에 전 세계 가입자 1620만명을 유치했다. 디즈니가 운영하는 또 다른 스트리밍 서비스인 훌루(3660만명)와 ESPN+(1030만명)까지 합하면 디즈니 스트리밍 서비스의 전체 유료 가입자는 1억2000만명에 달한다. 세계 최대 스트리밍 업체인 넷플릭스(가입자 1억9500만명)를 빠르게 쫓고 있다.

밥 치펙 디즈니 최고경영자(CEO)는 "코로나19로 어려움이 있었지만, 장기적인 성장을 위한 조치를 착실히 해왔다"며 "앞으로도 스트리밍 서비스 투자를 계속해서 늘릴 것"이라고 말했다.

노정동 한경닷컴 기자 dong2@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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