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널리스트 칼럼] 아시아 5G 산업, 모바일엣지컴퓨팅 주목해야!

입력 2020-11-13 16:28   수정 2020-11-13 16:57

한국과 중국을 중심으로 아시아의 5G 시대가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올해 말이면, 한국과 중국의모바일 가입자중 약 15%, 내년 말이면 20~25% 정도가 5G를 사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아직은 네트워크 품질이 완벽하지 못하고, 5G 전용 컨텐츠가 부족하다는 점에서 소비자들에게 강하게 어필하고 있는 것 같지는 않다. 하지만 점점 가입자수가 늘어나면서, 5G관련 산업 생태계를 본격적으로 육성할 수 있을 정도의 규모가 서서히 갖춰지고 있다. 내년 어느 시점부터는 5G의 개선된 품질, 늘어난 컨텐츠 등을 소비자들이 체감할 수 있을 것이다. 본격적으로 5G로 전환되는 시기가 올 것이다.

5G 네트워크의 토양 위에 클라우드게이밍(Cloud gaming), 모바일엣지컴퓨팅(MEC), 인공지능(AI), 자율주행 등 신기술 산업들이 빠르게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과 중국 등 많은 국가들의 정책적인 지원 의지도 강하다. 코로나 이후 가속되고 있는 디지털 전환의 (Digital transformation) 시대에서 5G및 관련 신성장 산업들은 국가의 디지털 경쟁력을 결정하는 핵심 산업들이기 때문이다.



특히 우리는 MEC(모바일엣지컴퓨팅) 시장을 주목하고 있다. 5G는 기본적으로 수많은 기기가 연결되고, 많은 데이터가 빠르게 통신하고 처리되어야 한다. VR/AR, 클라우드게임, 인공지능 등을 위한 디바이스들이 연산을 처리해야되고, 이를 위한 고도의 컴퓨팅 능력이 요구된다. 하지만, 중앙의 컴퓨터로 대규모 데이터를 처리하는 것은 한계가 있다. 또 네트워크상의 지연으로 인해 끊김이 발생해 사용자에게 부자연스러운 경험을 줄 수 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디바이스단에 연산 부하를 분산하는 엣지컴퓨팅이 부각되고 있다. 우리가 사용하는 스마트폰에도 이미 인공지능(AI) 연산을 위한 고성능 AP가 탑재되고 있다. 대표적인 엣지컴퓨팅 디바이스다. 그리고 이런 연산을 뒷받침 하기 위해 통신사들은 분산형 데이터센터 서비스를 제공하기 시작했다. 통신사들이 구축해 놓은 5G 네트워크 상에서 사용자와 물리적으로 가까운 곳에 데이터센터를 설치해 네트워크 지연을 최소화 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이는 결국 5G와 관련 신기술 산업이 같이 성장할 수 있게 해주는 기초가 되고 있다.

MEC 시장은 통신사들에게는 놓칠 수 없는 기회다. 일반 소비자들 대상의 통신서비스는 규제가 심하고, 경쟁도 심해 요금 인상을 통한 이익률 상승이 쉽지 않다. 반면 MEC 등의 신사업은 주로 기업 고객들을 대상으로 하기 때문에 규제에서 상대적으로 자유롭고, 통신사가 주도권을 가질 수 있는 영역이다. 차이나모바일의 경우 올해 상반기 MEC 관련 매출이 5배 가까이 늘어났을 정도로 성장성이 좋다. 1~3% 대의 저성장에 고생하던 통신사들이 새로운 성장 동력을 갖게 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한편 우리는 5G가 확산하면서 인공지능/클라우드 등의 신기술들이 적용된 다양한 컨텐츠들이 우리 삶에 더 친숙하게 다가올 것으로 보고있다. 더 진짜 같고, 더 사람 같은, 가끔은 오히려 사람보다 나은 음성/영상/위치기반 서비스 등을 경험하게 해줄 것이다. 5G 관련 생태계가 빠르게 육성되면서 수혜를 볼 수 있는 기업도 많다. 특히 인공지능(AI) 기술로 무장한 기업들은 새로운 서비스를 속속 출시하면서 수요를 창출해나갈 것으로 보인다.

중국의 하이크비전이나 내브인포, 아이플라이텍 등이 대표적이다. 하이크비전(Hikvision)은 단순 감시용 CCTV에 고도의 인공지능(AI)를 결합해 스마트감시로 진화하고 있다. 커넥티드카 시대를 선도할 내브인포(NavInfo)는 고정밀지도와 ADAS/자율주행 부문의 빠른 성장이 기대된다. 중국의 시리(Siri)로 알려진 아이플라이텍(iFlytek)은 교육, 법률, 의료 등의 분야에서 특화된 음성 서비스가 강점이다. 5G의 발달은 중국의 AI&로보틱스 산업의 성장이 가속시킬 전망이다. 앞서 언급한 기술기업 외에도 다양한 신기술 기업들이 본격적인 성장 궤도에 진입할 것이다. 관련 산업내 20여 기업에 분산 투자하는 Global X China Robotics & AI ETF가 유망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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