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까지 '로또 분양' 8000가구 또 온다 [집코노미TV]

입력 2020-11-13 19:54   수정 2020-11-13 20:38



안녕하세요 윤아영 기자입니다. 놓치면 안 되는 부동산 뉴스, 매주 금요일마다 정리해드립니다.

지난주 큰 인기를 끌었던 ‘10억 로또’ 과천 지정타 3형제 단지들이 이번주 당첨자를 공개했는데요. 당첨되신 분 있으신가요? 저는 떨어졌습니다. 결과를 보니 어휴 ‘고가점자들의 잔치’였습니다. 세 단지 모두 평균 당첨가점이 70점을 넘겼습니다. 만점 통장도 당연히 나왔고요. 푸르지오 오르투스 최저 가점이 과천지역 65점, 기타경기지역 69점이었는데요 69점을 받으려면 부양가족 3명에 무주택기간과 청약통장 가입기간을 만점까지 채워야 합니다. 절대 2030세대가 받을 수 없는 점수죠.


하지만 아직 포기하기엔 이릅니다. 이달 또다른 ‘로또분양’이 대기 중입니다. 바로 위례신도시 5블록(A1-5), 12블록(A1-12) 공공분양인데요. 위례에서도 인기가 좋은 서울 송파구 마지막 물량입니다.

5블록은 총 1282가구, 12블록은 총 394가구입니다. 두 단지는 후분양 단지로 내년 7~8월 입주 예정입니다. 입주가 빠른 대신 계약금 중도금, 잔금 일정이 빠듯한 편입니다. 또한 모두 전용 60㎡ 초과여서 일반공급 때 자산과 소득기준을 보지 않습니다.

다만 재당첨제한 10년, 전매제한 10년, 거주의무 5년입니다. 특별공급 물량이 전체의 85%에 달하는데, 이중 신혼부부가 30%, 생애최초가 25%입니다. 생애최초는 추첨제라 가점이 낮아도 기대해볼 만 합니다. 분양가는 최근 분양한 하남 위례 공공분양(A3-3a블록)과 비슷하다고 보면(3.3㎡당 2000만원) 5억~7억원 정도일 거 같네요. 시세와 비교하면 6억원 이상 저렴한 셈입니다.

일반공급 1순위서 경쟁은 저축통장 금액이 많은 분이 당첨될 것으로 보입니다. 업계에서는 최소 1900만원 이상 되야 당첨 안정권이라고 보고 있네요.

다음주 중 입주자모집공고를 내고, 모집공고일로부터 2주 뒤 청약신청을 받을 예정이라고 합니다.(청약 일정은 변동 가능성 있음) 신혼부부, 생애최초 내 집 마련이신 분들, 잘 알아보시고 도전해보시길 바랍니다.

다음달에도 로또 분양은 이어집니다. 수도권 13개 지구에서 신혼희망타운 6454가구가 주인을 찾습니다. 위례A2-6(294가구) 고양지축A2(386가구), 고양장항A4(994가구), 성남대장A10(707가구), 수원당수A4(406가구), 과천 지식정보타운S7(645가구) 등이 준비하고 있습니다. 다만 최근 정부서 발표한 공공분양 특별공급 소득 요건 완화는 아직 개정안이 시행이 안돼 이번 희망타운서는 적용되지 않습니다. 주의하세요.

다음은 시황입니다. 집값, 전셋값 모두 심상치 않습니다. 한국감정원 이번주(11월 둘째주) 전국 주간 아파트 매매가격을 보면 전국이 지난주보다 더 올랐습니다.(0.17%→0.21%) 특히 지방 집값 상승폭(0.19%→0.27%)은 2012년 5월 통계 작성 이래 역대 최고치입니다.

지방 아파트 매매시장이 요동치는 이유는 전세난에 따른 매매 수요 전환이 이뤄지고 있고, 비규제지역 풍선효과도 한 몫 단단히 하고 있어서입니다. 부산(0.56%)과 대구(0.39%), 대전(0.37%), 울산(0.35%) 대부분의 지역과 창원 성산(1.57%)·의창구(1.07%) 등 일부 지역은 외지인 투자가 재개되면서 상승세가 커졌습니다.

경북 구미에서는 오랜만에 청약 야시장도 열렸네요. ‘청약 야시장’은 구미 아이파크더샵 청약 당첨자 발표 시점에 초피(분양권에 붙는 첫 웃돈)를 확보하기 위해 전국 중개업자들이 몰려든 것을 표현한 겁니다. 한때 전국 인기 단지들은 모두 열렸던 야시장인데 전매제한 규제 이후론 자취를 감췄죠. 비규제지역인 구미는 전매제한기간이 없어 계약 후 바로 전매 가능합니다. 전용 84㎡에는 초피가 7000만원까지 붙었다고 하니…엄청난 불장이네요

서울도 이번주 0.02%로 23주 연속 집값 상승세를 보입니다. 비규제지역인 김포(1.91%), GTX-A 등 교통개선 기대감 있는 파주(0.47%), 3기 신도시 개발 호재 있는 고양 덕양구(0,38%) 등도 강세입니다.

전세가격도 상승세가 여전합니다. 이번주 전국 전세가격이 0.27% 상승하며 7년여 만(2013년10월둘째주 0.29%)에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서울 아파트 전셋값은 이번주까지 72주 연속 오름세를 기록했고, 지방 전세가격 변동률도 전주 대비 0.29%로, 역대 최고치를 나타냈다.

이렇게 뜨거운 전국의 집값 전셋값 열기에 정부가 가만 있을 수는 없겠죠. 이르면 다음주 대책이 나올 것으로 보입니다.
그동안 비규제지역으로 거센 집값 상승이 일어났던 경기 김포, 부산 해운대구, 충남 계룡, 공주, 천안 등도 추가 규제지역으로 거론되고 있습니다. 이들 지역은 최근 투자자들이 유입되며 급격히 가격이 오르고 있습니다. 부산은 지난해 11월 조정대상지역에서 해제됐는데 이번에 다시 규제지역이 되면 1년만이네요.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도 정량적 요건을 충족한 지역들이 있어서 심각하게 보고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다만 정성적 요건 등도 종합해서 봐야하는 만큼 결정을 내릴 단계는 아니라고 유보했네요. 이들 지역에 찬바람이 불면 뜨거운 집값 상승세가 꺼지게 될까요.

집코노미TV였습니다.

기획 집코노미TV
총괄 조성근 건설부동산부장
진행 윤아영 기자
편집 조민경 PD
제작 한국경제신문·한경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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