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세의 나이에 659억원의 로또에 당첨된 영국 청년이 법정에 서게 된 사연이 전해졌다.
14일 텔레그래프 등 영국 매체들에 따르면 영국 최연소 '메가 로또' 당첨자였던 매트 토팜(31)은 지난해 크리스마스 날 자신의 BMW 승용차로 광란의 질주를 벌이다 75세 할머니를 숨지게 한 혐의로 지난 12일(현지시간) 법정에 섰다.
재판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우려로 화상으로 진행됐다. 이날 재판에서 토팜은 아무런 반론을 제기하지 않았다.
토팜은 지난해 12월 25일 오후 5시50분경 메리 제인 레글러 할머니와 그의 남편이 탄 포드 차량을 강하게 들이받았다. 할머니의 남편도 심한 부상을 입었지만 다행히 목숨은 건졌다.
토팜은 2012년 4500만파운드(659억원)의 메가 로또에 당첨됐고, 이후 슈퍼카인 애스턴 마틴을 여러대 보유하며 직접 몰고 다녔다.
토팜은 슈퍼카 외에 헬리콥터도 소유하고 있으며 영국 동부 링컨셔주 저택에 격납고까지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지난여름에는 너구리와 라마 등을 포함한 애완동물원을 60만파운드(6억7000만원)에 사들여 장모에게 선물했으며, 처제와 처남들에게도 집을 선물했다.
전직 의사인 그의 부친(76)은 아들이 로또에 당첨되자 주택대출금을 모두 갚고 특별한 직업 없이 슈퍼카인 포르쉐와 애스턴 마틴을 몰고 다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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