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성재, 마스터스 첫 출전에 우승 기회…"코스 나랑 잘 맞아"

입력 2020-11-14 11:23   수정 2021-02-12 00:01


임성재(22)가 처음 출전한 메이저대회 마스터스 토너먼트에서 우승 기회를 잡았다.

임성재는 14일(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오거스타의 오거스타내셔널GC(파72)에서 열린 제84회 마스터스 2라운드까지 중간합계 8언더파 136타를 적어내 공동 5위에 올랐다. 더스틴 존슨(미국) 등 공동 선두 그룹과는 불과 1타 차다.

이번 대회는 악천후로 1라운드 시작이 3시간 가량 지연돼 운영에 차질을 빚고 있다. 임성재는 1라운드에서 7개홀까지만 뛰었고 한국시간 13일밤부터 재개한 1라운드에서 남은 홀을 치른 뒤 14일 새벽부터 2라운드를 치르는 강행군을 펼쳤다. 이날도 일몰로 40여명의 선수가 2라운드를 마치지 못했다.

임성재는 1라운드 잔여경기에서 4타를 더 줄여 6언더파 66타를 적어낸 뒤, 2라운드에서 2타를 더 줄이는 활약을 펼쳤다. 선두그룹과 1타 차여서 충분히 역전 우승이 가능하다.

올해가 첫 출전인 임성재는 "이번 주 월요일에 처음 18홀 라운드를 (오거스타에서) 쳤는데 코스가 나와 잘 맞는 것 같다"며 "자신있게 치려고 했다"고 말했다. 또 "오늘만 29개홀을 쳐서 몸이 힘들기 때문에 쉬면서 주말 경기를 준비하겠다"고도 했다.

임성재는 이번 주 대회 한국 선수 최고 성적 경신에 도전한다. 한국 선수가 마스터스에서 거둔 가장 좋은 성적은 2004년 최경주(50)의 3위다.

존슨을 비롯해 저스틴 토머스(미국), 캐머런 스미스(호주), 아브라암 안세르(멕시코)가 선두 그룹을 형성했다. 2타 차로 공동 9위에 오른 선수까지 포함하면 13명이 리더보드 상단에 몰려 있어 본선 라운드에서 우승경쟁이 치열할 전망이다.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미국)는 2라운드 10개홀에서 타수를 줄이지 못해 중간합계 4언더파 공동 22위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괴물 장타자' 브라이슨 디섐보(미국)는 커트 탈락을 걱정할 처지에 놓였다. 2라운드 12번홀까지 1오버파를 쳐 남은 홀에서 타수를 줄여야 한다.

조희찬 기자 etwood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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