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위험한 아내' 김정은, 혼 빠진 표정→헝클어진 머리…한밤중 맨땅 삽질 포착

입력 2020-11-15 11:11   수정 2020-11-15 11:12

나의 위험한 아내 (사진=키이스트)


‘나의 위험한 아내’ 김정은이 극한의 공포 속 혼신의 사투를 벌이는, ‘한밤중 맨땅 삽질’ 현장이 포착됐다.

MBN 월화드라마 ‘나의 위험한 아내’는 사랑해서 결혼했지만 어느덧 결혼이란 생활을 그저 유지하고만 있는, 부부라면 누구나 한 번쯤은 공감할 수 있는 ‘미스터리 부부 잔혹극’이다. 김정은은 남편과 가정을 지키기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나서는 ‘위험한 아내’ 심재경 역을 맡아 뛰어난 감정 몰입력을 발휘하며 ‘역시 김정은’이라는 뜨거운 호평을 얻고 있다.

이와 관련 김정은이 한밤중 으슥한 야산을 찾아 맨땅에 삽질을 하는 충격적인 모습이 포착돼 궁금증을 증폭시키고 있다. 극중 심재경(김정은)이 엉망이 된 몰골로 꽁꽁 언 땅을 미친 듯이 파내고 있는 장면. 심재경은 잔뜩 헝클어져 엉망이 된 머리에, 마치 혼이 빠져나간 듯한 얼굴로 삽 한 자루를 손에 쥐고, 어느덧 제 몸이 쑥 들어갈 만한 크기의 구덩이를 파낸다. 이어 조용히 숨을 몰아쉬며 멈춰 선 심재경은 결연한 눈빛으로 허공을 응시하는 반전 자태로, 소름 돋는 공포감을 선사한다.

지난 방송에서 심재경은 진선미(최유화)와 의기투합했고, 진선미에게 ‘아도키신’ 제조를 부탁한 뒤 김윤철(최원영)을 위해 만든 음식에 몰래 타 넣었다. 하지만 갑자기 심경의 변화를 일으킨 심재경이 김윤철에게 “음식에 독을 넣었다”라는 고백을 한 것. 급기야 이를 알게 된 진선미가 분노하며 차려진 음식을 먹고는 피를 토하면서 쓰러지고 말았다. 과연 진선미가 끝내 자신의 만든 덫에 걸려 죽음에 이른 것일지, 이후 심재경은 인적 드문 야산에서 홀로 무엇을 하고 있는 것인지 궁금증을 자아낸다.

김정은의 ‘한밤중 삽질’ 장면은 지난 10월 말, 인천광역시 송도 인근에서 촬영됐다. 김정은은 제법 쌀쌀해진 날씨에 얇은 셔츠 한 장만 걸친 가벼운 차림에도 불구하고 묵묵히 리허설에 최선을 다했다. 특히 김정은은 최대한 자연스러운 삽질 포즈를 선보이기 위해 감독의 디렉팅을 따라 쉼 없이 연습을 하며 준비를 해나갔다. 그리고 본 촬영에 돌입한 김정은은 자신의 계획에 몰두한 심재경의 집착과 광기를 소름 돋게 표현해 내 감탄을 불러일으켰다.

제작사 키이스트 측은 “이번 주 13, 14회 방송분에서는 늘 철두철미한 계획으로 모두를 놀라게 했던 ‘완벽녀’ 김정은의 진면목이 제대로 발휘된다”고 귀띔하며 “예측 불허 파국이 몰아닥칠 심재경의 위기를 본 방송을 통해 지켜봐 달라”고 말했다.

한편 ‘나의 위험한 아내’ 13회는 16일(월) 오후 11시 방송되며, 국내 대표 OTT 웨이브(wavve)가 온라인에 독점 공개한다.

신지원 한경닷컴 연예·이슈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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