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가해자에게' 학교 폭력의 뼈아픈 현실 담는다

입력 2020-11-15 16:00   수정 2020-11-15 16:01

나의 가해자에게(사진=영상화면 캡처)

UHD KBS 드라마스페셜 2020의 세 번째 작품 '나의 가해자에게' 예고 영상이 전격 공개됐다. 서늘한 이미지가 머리 속에 지워지지 않는 강렬한 잔상을 남겼다.

오는 19일(목) 밤 10시 40분 방송되는 ‘나의 가해자에게’는 ‘누구도 소외되지 않는 학교’를 꿈꾸며 열심히 살아가던 기간제 교사가 과거 자신을 괴롭혔던 학교폭력 가해자를 동료 교사로 맞이하며 겪는 갈등을 그린 드라마다.

최근 영화 ‘호흡’을 통해 제29회 부일영화상 신인 남자 연기상을 수상하며 뛰어난 연기력을 입증한 배우 김대건, 브라운관에서 다양한 연기 행보를 이어가고 있는 문유강, 그리고 인상적인 필모그래피를 쌓고 있는 신예 배우 우다비, 이연이 학교폭력의 뼈아픈 현실과 의미 있는 메시지를 전할 예정이다.

“폭력 없는 학교 우리 함께 만들어요”라는 플랜카드가 걸린 무진여고. 4년차 기간제 교사 송진우(김대건)는 “전 단 한번도 학교가 즐거웠던 적이 없다”는 기억을 드러냈다. 그런 그의 모니터 하단엔 ‘누구도 소외되지 않는 학교’라고 쓰인 메모가 붙어있다. 매년 겨우 재계약을 해야 하는 기간제 교사에, 정작 자신이 소외될지도 모르는 상황에, 학교가 즐겁지 않다는 그가 어떤 이유로 그런 교사의 사명을 갖게 됐는지 궁금증을 자극한다.

그리고 화면은 폭력 없는 학교를 내세웠던 무진 여고의 실상으로 전환된다. 쏟아지는 음료를 그대로 맞고 있는 이은서(이연)와 묘한 미소를 띄고 있는 전교 1등 박희진(우다비). 그리고 새로 온 기간제 교사 유성필(문유강)을 보자마자 진우는 잊고 싶었던 과거를 떠올린다. 고등학교 시절, 진우는 성필의 지독한 폭력을 온몸으로 받아내고 있었다. 운명의 장난처럼, 성필과 하필 ‘학교’에서 ‘동료’로 마주하고, “복수, 해야되잖아”라고 읊조리는 진우. 소외되지 않는 학교를 꿈꾸던 그가 어떤 선택을 내릴지 지켜보고 싶어진다.

누구도 예상치 못한 상황이 대조되며, 여운이 더욱 짙게 남는 예고 영상에 대해 제작진은 “학교 폭력을 당했던 기간제 교사 진우가 학생들의 학교 폭력을 목도하고, 과거 자신을 괴롭혔던 성필을 다시 만나게 된 상황이 담겼다”고 설명했다. 또한 “동료 교사와의 경쟁, 학교 내 괴롭힘 등 타인의 고통에 둔감해진 이기적인 세상 속에서도 서로의 상처와 아픔을 보듬어가며 좋은 학교, 좋은 어른에 대한 희망을 찾아보고자 한다. 본 방송까지 관심 부탁드린다”고 전해 기대감을 더했다.

UHD KBS 드라마스페셜 2020 세 번째 작품 ‘나의 가해자에게’는 오는 19일 목요일 밤 10시 40분 KBS 2TV에서 방송된다.

김나경 한경닷컴 연예·이슈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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