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사회적 거리두기 격상 초읽기…하루 10명씩 확진

입력 2020-11-15 16:28   수정 2020-11-15 16:46


강원도에서 주말 동안 29명의 확진자가 발생하는 등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폭증세를 보이자 보건당국이 사회적 거리두기 격상을 검토하고 있다.

15일 강원도 보건당국에 따르면 지난 5일부터 이날까지 11일간 도내에서는 119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하루 평균 10.8명에 달한다. 주말인 14일과 15일에만 29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지난 7일 300명을 넘긴 도내 누적 확진자는 불과 9일 만에 400명대가 됐다.

최근 강원 지역 확진자 급증의 주 원인으로는 금융 다단계 판매업과 교감 연수, 요양원을 고리로 한 지역사회 'n차' 감염이 꼽힌다.

지난 13일부터 이날까지 평창, 속초, 철원, 인제, 홍천, 원주, 양양 등 도내 7개 시군에서 30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전체 확진자의 52.2%를 차지하는 원주(211명)에서는 최근 교장 연수와 관련한 밀접 접촉자로 분류된 초교 교사와 그의 배우자인 횡성지역 교직원 등 2명이 주말 사이 확진됐다.

철원에서는 장애인요양원 간병인과 교장 연수를 고리로 한 확진자 수가 급증하고 있다. 교장 연수자 등 7명이 부부 동반 식사를 통해 감염됐고, 장애인요양원 간병인을 매개로 시설 입소자 3명, 자택에서 함께 김장한 주민 2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홍천에서도 주말 사이 노인요양원 시설 종사자 4명이 감염됐고, 다단계 금융 판매업 관련 감염 전파가 확산세를 보인 인제도 7명이 추가 확진됐다. 양양에서 발생한 확진자 2명도 지난 9일 인제군에서 가족 식사 모임을 하면서 감염된 것으로 보건당국은 추정하고 있다.

이처럼 확진자가 폭증하자 방역당국은 사회적 거리두기 격상을 검토하고 있다.

강원지역은 이미 1단계 기준(강원·제주 10명 미만)을 훌쩍 넘어섰고 주말에만 29명의 확진자가 추가됐지만, 원주만 1.5단계를 시행 중이다.

정부는 이날 수도권과 강원권에 예비경보를 내리고,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 격상을 진지하게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예비경보는 권역별, 시도별로 거리두기 단계를 상향하기 전 경고성으로 발령하는 경보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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