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 귀찮고 어렵다면 고민 말고 ETF

입력 2020-11-15 17:21   수정 2020-11-16 01:26

달러 약세로 오를 것 같은 종목을 찾기 힘들어 하거나 귀찮아 하는 투자자도 있다. 이런 투자자들은 상장지수펀드(ETF)에 관심을 가져보라는 게 전문가들의 조언이다. ETF는 주식처럼 상장돼 시장에서 거래되는 펀드다. 여러 종목으로 구성돼 변동성이 작고, 주요 자산이나 업종 등에 손쉽게 투자할 수 있는 게 장점이다. 달러 약세에 베팅할 수 있는 가장 쉬운 상품은 달러 가치와 반대로 움직이는 미국 달러선물 인버스 ETF다. 국내 시장에는 달러 인버스 ETF가 5개 상장돼 있다. 또 증권사가 설정한 상장지수증권(ETN) 인버스 상품도 2개 있다. 7개 종목 중 가장 규모가 큰 것은 키움투자자산운용의 ‘KOSEF 미국달러선물 인버스2X ETF’가 있다. 미국달러 선물지수가 1% 하락하면 ETF는 2% 오른다. 반대의 경우에는 2% 하락하는 구조다.

선물을 기초로 한 ETF 투자가 부담스럽다면 국내 유망 업종이나 기업에 분산 투자하는 ETF가 고려 대상이다. 달러가 약세일 때는 국내 증시에서 외국인 순매수가 증가하는 경향을 보이기 때문에 국내 증시의 상승에 베팅할 필요가 있다. 일반적으로 달러 약세로 인한 원·달러 환율 하락은 수출중심형인 한국 경제에 불안 요인으로 생각되지만, 꼭 그렇지만은 않다. 이승훈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글로벌 경기가 회복되면 수출이 늘어 원화 강세와 수출 증가가 동시에 진행되기도 한다”며 “2017년에도 이런 상황이 있었다”고 말했다.

원자재 ETF도 자산배분 전문가들이 추천하는 달러 약세의 핵심 수혜 상품이다. 특히 달러 약세와 함께 글로벌 경기의 반등이 동시에 진행되고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두 가지 시나리오 모두의 혜택을 보는 산업용 원자재 ETF가 유망하다는 설명이다. 구리가 대표적이다. 삼성자산운용의 ‘KODEX 구리선물(H) ETF’는 올해 3월 저점 대비 51.80%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다만 원자재 ETF는 국내에서 대부분 규모가 작고, 투자 과열에 따라 제대로 된 가격에 거래가 안 되는 경우가 있어 가능한 한 거래량이 많은 ETF에 관심을 둬야 한다.

전범진 기자 forward@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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