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TX + 3기 신도시' 올라탄 남양주…2억~3억씩 껑충

입력 2020-11-15 17:58   수정 2020-11-16 01:17

교통망 개선, 3기 신도시 개발 등의 대형 호재를 얻은 경기 남양주 아파트 단지들이 신고가 행진을 벌이고 있다. 다산신도시 내 신축 아파트는 1년 전보다 가격이 2억~3억원씩 뛰어 전용 84㎡ 매매가가 10억원대를 바라보고 있다.

15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정보에 따르면 남양주 다산동 다산신도시의 ‘힐스테이트다산’ 전용 84㎡형은 지난 5일 신고가인 9억3000만원에 거래됐다.

기존 신고가(8억9000만원)보다 3000만원 올랐다. 1년 전 실거래가(7억500만원) 대비 2억2500만원 뛴 값이다. 다산동 D공인 관계자는 “모든 주택형이 2억~3억원씩 올랐다”며 “단기간에 집값이 급등해 거래가 많지 않은데도 호가는 계속 오르고 있다”고 말했다.

다산신도시 ‘다산금강펜테리움리버테라스’ 전용 84㎡도 지난달 20일 신고가인 9억원에 거래됐다. 1년 전 매매가인 5억9000만원보다 3억원 이상 상승했다. 현재 호가는 10억원이다. 같은 지역의 ‘다산e편한세상자이’ 역시 지난달 8억7500만원으로 신고가를 경신했다. 두 달 전까지만 해도 매매가가 7억원을 밑돌았다. 1년 전 실거래가(5억3000만원)에 비해선 무려 3억4500만원이나 올랐다.

교통망 개선과 3기 신도시 개발이라는 ‘더블 호재’가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이 지역은 서울지하철 8호선 별내선 연장 사업과 4호선 당고개역부터 진접읍을 연결하는 진접선 사업, 경의중앙선역 신설 사업 등이 예정돼 있다.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B노선도 2027년 개통될 예정이다. GTX-B노선은 남양주 마석과 서울, 인천 송도를 연결하는 고속철도망이다. 완공되면 마석에서 서울역까지 20여 분이면 도착한다.

3기 신도시 개발 계획도 집값 상승에 대한 기대를 키웠다. 남양주 왕숙신도시에는 개발 계획상 6만6000여 가구가 들어선다. 3기 신도시 중 최대 규모다. 2기 신도시인 다산신도시와 별내신도시도 입주 마무리 단계인 만큼 대규모 주거벨트가 형성된다.

남양주 집값 강세는 전국적인 전세난에 의한 중저가 아파트 매수세와도 연결된다. 서울 주요 지역의 전세 물량이 증발하면서 서울과 가까운 경기 지역의 중저가 아파트 매매 수요가 급증하는 추세다. 남양주 아파트도 전셋값과 매매가가 동반 상승 중이다.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남양주 주간 집값 상승률은 지난달 12일 기준 0.16%에서 이달 9일 0.29%로, 매주 상승폭이 커지고 있다.

장재현 리얼투데이 리서치본부장은 “남양주는 지하철 8·9호선과 GTX가 들어서는 교통 호재까지 갖췄다”며 “서울 인근의 대체 주거지를 찾는 수요로 인해 꾸준히 반사이익을 볼 것”이라고 말했다.

심은지 기자 summi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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