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W, 배터리 자체 생산 계획…2년 내 EV 신차 25종 출시

입력 2020-11-17 09:28  


 -전기차 대량생산 위한 세부 계획 발표

 BMW가 현지시각 14일 그룹의 미래 전략을 밝히는 '#넥스트젠' 행사에서 2년 내 25종의 전동화 제품을 내놓는다고 밝혔다.

 실현 첫 단계로 회사는 먼저 e드라이브 기술의 모든 요소를 자체 개발한다. 향후 전기차용 배터리 모듈, 고전압 배터리, 전기 모터 등을 딩골핑 공장 전기 드라이브 시스템 역량 센터 8개 라인에서 생산할 예정이다. 

 또 수년 내로 4개 라인을 증설해 생산량을 크게 늘린다. 전기 드라이브 시스템 생산 역량 센터는 10배 더 넓게 확장하며 2022년까지 딩골핑 공장의 생산량을 연간 50만 대 이상으로 늘리는 것이 목표다.

 딩골핑 공장은 이미 전동화 부품 생산 분야에서 오랜 시간 전문성을 쌓고 있다. i3의 고전압 배터리가 2013년 이 곳에서 양산됐고 2015년부터는 전기 모터도 생산하기 시작했다. 현재 공장은 순수 전기차는 물론 PHEV와 내연 엔진까지 같은 라인에서 만들어 내보낼 수 있다. 

 2022년에는 BMW그룹 최초로 설립되는 리튬이온 배터리 셀 공장을 통해 자체 생산을 구축한다. 회사는 "뮌헨 근처 파스도르프에 짓고 있는 리튬이온 배터리 셀 공장이 그룹의 중대한 걸음이 될 전망"이라며 기대를 드러냈다. BMW는 새로운 배터리 셀 공장을 통해 자동차 제조사 최초로 전기 드라이브의 모든 프로세스 체인을 자사 내에서 총괄하는 회사가 된다. 

 이를 통해 5세대 BMW e드라이브 기술도 본격적으로 모습을 드러낸다. 희토류를 사용하지 않고 전기 모터의 통합에 따른 소형화된 설계가 특징이다. 단일 하우징 안에 탑재된 변속기와 전장부품, 모듈러 설계를 통한 보다 유연해진 확장성도 갖췄다. 5세대 e드라이브 시스템은 모든 차의 콘셉트와 호환 가능하며 서로 다른 여러 제품의 전력 소모량에 맞춰 제작할 수 있다. 2021년 출시되는 BMW i4와 iX에도 5세대 e드라이브가 탑재될 예정이다.

 BMW는 지속가능성을 이어 가기 위해 5세대 배터리 셀을 공급하는 협력사들과 친환경 동력만을 사용할 것을 명시한 계약을 맺었다. 이번 계약에 따라 생산량이 증가하면서 다음 10년간 약 1,000만 톤의 이산화탄소가 감축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는 대략 뮌헨 규모의 도시에서 한 해 동안 배출되는 이산화탄소 양과 맞먹는다.

 궁극적으로는 본격적인 전동화 제품 개발에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현재 BMW는 '파워 BEV' 실험 차를 통해 비공개로 전기 드라이브 기술의 한계를 연구하고 있다. 720마력 이상의 최고출력을 발휘하는 3개의 5세대 전기모터가 현행 5시리즈 양산차에 탑재됐다. 이 3개의 드라이브 유닛은 실내 공간을 침범하지 않으면서도 강력한 주행성능을 보여준다. 특히 리어 액슬에 장착된 독립적으로 제어되는 두 개의 전기모터는 E 토크 벡터링 기능을 통해 운전의 즐거움을 제공한다. 

 마틴 슈스터 전기 파워트레인 개발 총괄은 "이미 미래 전기 모빌리티의 핵심이 될 새로운 차 콘셉트 개발에 착수했다"며 "전기 드라이브는 단순한 기술혁신에 머무르지 않고 더 큰 지속가능성을 위한 발걸음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새로운 차원의 운전의 즐거움을 선사할 잠재력도 지니고 있다"고 덧붙였다.

 프랭크 웨버 BMW AG 개발 총괄 이사 역시 "BMW i 브랜드가 10년 넘게 축적한 경험은 고전압 배터리, 전기 모터, 배터리 셀, 전장부품, 충전 기술 등 모든 분야에 걸쳐 5세대 e드라이브 기술을 완성하는데 크게 기여했다"며 "2년 내에 총 25종의 전기화 제품을 갖추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해 기대감을 드러냈다.

김성환 기자 swkim@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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