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QLED TV·비스포크 냉장고 등 프리미엄 가전 '비대면 판매' 강화

입력 2020-11-16 15:09   수정 2020-11-16 15:11


삼성전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에 따른 가전·TV 매장 방문자 감소에 대비하고 있다. 온라인 판매 인프라를 지속적으로 늘리고 O2O(온·오프라인 연계) 특화 프로모션을 통해 QLED TV와 비스포크 가전 등 프리미엄 제품 판매를 확대할 계획이다.
유통업체와 협업 강화
삼성전자는 코로나19 확산 이후 중요해진 비대면 판매 경쟁력을 강화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온라인 전문 유통채널 등과의 협업을 통해 온라인 판매 시장 성장을 주도한다는 계획을 마련했다.

삼성전자가 소비자 구매 패턴 변화를 기반으로 각국 유통업체와 추진 중인 ‘보피스(Buy Online Pickup In Store)’ 전략이 좋은 사례다. 온라인에서 구매한 뒤 매장에서 가져가는 구매 방식이다. 결제까지 온라인에서 마치고 매장에서는 마치 드라이브스루처럼 물건만 찾아가면 된다. 과거 오프라인 매장에서 가전제품을 주로 구매하던 소비자들은 최근 보피스 정책에 빠르게 적응하며 온라인 소비를 주도하고 있다.
QLED 8K 앞세워 대형 TV 시장 공략
제품별로 살펴보면 TV 사업에선 대형 TV를 원하는 소비자를 공략하기 위해 ‘더 큰 TV로의 교체’를 유도하는 마케팅 캠페인을 할 계획이다. 삼성전자는 올해 QLED 8K(해상도 7680×4320) 모델을 2배로 확대하며 초고화질 TV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거거익선(巨巨益善: 크면 클수록 좋다)’ 트렌드에 발맞춰 75인치 이상 모델을 작년 11개에서 19개로 확대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4K UHD TV 대비 4배, FHD보다 16배 선명한 8K TV는 대형 화면을 선호하는 소비자가 늘어날수록 대세로 자리잡을 것”으로 전망했다.

삼성전자는 주력 제품인 QLED TV 외에도 기존 소비자 취향을 반영한 신개념 라이프스타일 TV를 마케팅하며 ‘맞춤형 TV’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TV를 시청하지 않을 때는 ‘아트 모드’를 활용해 1000여 점의 미술 작품을 감상할 수 있는 TV ‘더 프레임’이 대표적인 사례다. 최근 초대형 TV 선호 추세에 맞춰 올해는 더 프레임 75인치 모델을 추가했다. 가구 같은 TV ‘더 세리프’, 밀레니얼 세대를 타깃으로 한 ‘더 세로’ TV 등도 국내외 시장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최근엔 한낮에도 선명한 영상을 즐길 수 있는 아웃도어 TV ‘더 테라스’를 출시해 야외 공간을 활용해 식사나 모임을 즐기는 북미 소비자 대상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다.
맞춤형 가전 비스포크 돌풍
생활가전은 소비자의 다양한 스타일과 취향이 반영된 맞춤형 가전 등을 통해 신규 수요 창출을 위해 노력할 예정이다. 선진시장 중심으로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 가전 수요를 고려해 성수기 프로모션을 탄력적으로 운영하고 온라인 마케팅 강화 및 물류 최적화 등 운영 효율화에도 힘쓸 계획이다.

삼성전자는 2019년 신드롬 수준의 인기를 끈 비스포크 냉장고를 앞세워 소비자의 취향과 경험을 담은 맞춤형 가전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비스포크는 고객이 냉장고 문의 색과 소재 등 디자인과 기능을 선택하고 자유롭게 바꿀 수 있는 게 장점이다. 출시 때부터 획기적이란 찬사를 들었다. 삼성전자는 중국, 러시아에서 비스포크를 출시했고 유럽, 중동 지역 등에도 차례로 출시할 계획이다.

비스포크 냉장고의 장점을 적용한 가전 제품군은 점점 늘어나는 추세다. 삼성전자는 문 소재와 패널을 교체해 조합할 수 있는 비스포크 김치냉장고와 비스포크 식기세척기를 출시했다. 또 다양한 색상의 비스포크 인덕션, 비스포크 직화오븐, 비스포크 큐브 냉장고 등 인테리어 가구와 일체감을 느끼게 하거나 포인트를 줄 수 있는 비스포크 가전 라인업을 확대하고 있다.

황정수 기자 hj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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