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C현산 "아시아나 인수 무산 소송, 법적 대응"

입력 2020-11-16 14:10   수정 2020-11-16 14:12

HDC현대산업개발은 16일 공시를 통해 아시아나항공과 금호산업이 제기한 소송에 대응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HDC현대산업개발은 “지난 13일 아시아나항공과 금호산업이 제기한 질권소멸통지 등 청구소송의 소장을 송달받았다"며 "이에 대해 법적인 절차에 따라 대응하겠다"고 발표했다.

그러면서 "당사의 권리 및 주주가치가 훼손되지 않도록 향후 법적인 대응에 있어 모든 가능성을 열어 놓고 폭 넓은 검토를 진행하고 있다"며 "구체적인 결정 내용에 대해서는 추가적으로 공시하겠다"고 전했다.

아시아나항공과 금호산업은 지난 5일 아시아나항공 인수와 관련 HDC현대산업개발이 산업은행 등에게 설정된 질권이 소멸하였다는 취지의 통지를 하라는 등의 청구소송을 제기했다. 이와 관련 13일 HDC현산은 서울중앙지방법원으로부터 이러한 내용의 소장을 지난 13일 송달받았다.

HDC현산은 작년 12월 아시아나항공이 발행할 보통주식(신주) 2조1772억원 규모의 유상증자에 참여하고, 금호산업이 보유한 아시아나항공 주식(구주)을 3228억원에 인수하는 방식으로 아시아나항공을 인수·합병(M&A)하기로 했다. 이때 HDC현산은 아시아나항공과 금호산업에 각각 2177억과 323억원 등 총 2500억원을 계약금으로 냈다. 하지만 이를 두고 아시아나항공과 금호산업이 계약금 몰취 소송을 제기했다.

한편 정부와 산업은행은 이날 대한항공의 아시아나항공 인수를 공식적으로 발표했다. 산은은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통합을 추진한다"며 "통합 국적 항공사 출범을 통해 국내 항공산업의 근본적인 경쟁력 강화를 도모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정부는 산업경쟁력 강화 관계장관(산경장) 회의를 열어 아시아나항공 정상화 방안을 논의하고 두 회사의 통합을 결론으로 내렸다고 공식화했다. 산은이 한진그룹 지배구조 최상단에 있는 한진칼에 8000억원을 투입하는 방식으로 진행한다. 5000억원은 제3자 배정 유상증자 참여로, 3000억원은 대한항공 주식을 기초자산으로 한 교환사채(EB)를 인수하는 방식이다. 한진칼은 이 8000억원을 대한항공에 대여한다고 공시했다.

김하나 한경닷컴 기자 han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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