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2년9개월만에 2540선 돌파…삼성전자 또 '최고가'

입력 2020-11-16 16:02   수정 2020-11-16 16:05

코스피지수가 삼성전자의 최고가 경신에 힘입어 2500선에 안착했다. 종가 기준으로는 2018년 2월1일(2568.54) 이후 2년9개월 만에 최고치다.

16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49.16포인트(1.97%) 상승한 2543.03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상승 출발한 코스피는 외국인 매수세에 힘입어 장중 2546.37까지 올랐다. 코스피가 종가 기준으로 2500선에 올라선 건 지난 2018년 5월2일(2505.61) 이후 약 30개월 만이다.

서정훈 삼성증권 연구원은 "최근 한 달간 외국인은 3조원에 달하는 매수세를 단행했지만, 연간 누적으로는 여전히 23조원 가량 순매도 상태"라며 "급격히 낮춘 국내 비중을 정상으로 되돌리는 것만으로 상당 수급이 유입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코스피가 연속 상승을 진행한 탓에 숨 고르기를 요할 수 있지만, 과열과는 거리가 있기에 방향성 탐색 후 추가 상승을 이어갈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코스피시장에서 외국인은 나홀로 4643억원 순매수했다. 반면 기관과 개인은 각각 2750억원, 1622억원 순매도했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 비차익 순매도로 전체 1053억원 매도 우위를 기록했다.

시가총액 상위주는 대부분 하락했다. LG화학 삼성SDI는 3%대 하락했으며 NAVER도 1%대 빠졌다. 반면 삼성전자는 4.91% 강세를 보이면서 6만6300원에 장을 마쳤다. 장중 6만6700원까지 오르면서 사상 최고가도 다시 썼다. SK하이닉스는 9.25% 급등 마감했다.



대한항공이 아시아나항공 인수를 본격 추진한다는 소식에 관련 종목이 급등했다. 아시아나항공 아시아나IDT 금호산업우 금호산업 대한항공우 에어부산은 모두 상한가로 장을 마쳤다. 한진칼도 5.66% 강세로 마감했다.

아시아나항공 채권단인 KDB산업은행이 한진칼 제3자배정 유상증자에 참여해 8000억원을 지원하고, 한진칼은 이 자금을 대한항공에 대여해 아시아나항공 인수 자금으로 활용하게 된다.

코스닥지수는 하루 만에 상승했다.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8.19포인트(0.98%) 오른 847.33에 장을 마쳤다. 이날 상승 출발한 코스닥은 외국인과 기관 매수세에 힘입어 장중 849.80까지 오르면서 850선 돌파를 노렸다.

코스닥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124억원, 1034억원 순매수했다. 개인은 나홀로 1864억원 순매도했다.

코스닥 시총 상위주는 대부분 상승했다. SK머티리얼즈는 8.41% 급등했으며 씨젠도 2.93% 강세를 보였다. CJ ENM과 케이엠더블유도 1%대 올랐다. 반면 에코프로비엠은 1.92% 하락했다. 시장에선 이날 박셀바이오 GH신소재 피플바이오가 상한가로 장을 마쳤다.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6.30원 내린 1109.30원에 장을 마감했다.

고은빛 한경닷컴 기자 silverligh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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