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품질 논란…아이폰12 미니, 이번엔 '터치 불량'

입력 2020-11-16 16:34   수정 2020-11-16 20:03


애플의 첫 5세대 통신(5G) 스마트폰 '아이폰12'가 출시 이후 화면 결함 논란으로 홍역을 치르고 있는 가운데, 국내 정식 출시를 4일 남겨둔 '아이폰12 미니'가 터치 불량 논란에 휩싸였다.

16일 애플 전문매체 맥루머스는 "아이폰12 미니 일부 제품에서 터치 인식이 되지 않는 문제가 보고됐다"고 했다.

매체에 따르면 아이폰12 시리즈는 잠금을 풀기 위해 화면을 아래서 위로 쓸어 올리게 되는데, 일부 아이폰12 미니는 이 동작을 인식하지 못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잠금 화면에서 빠르게 카메라를 실행하거나 플래시를 켜는 버튼을 누르는 동작도 인식에 오류가 나타나는 것으로 전해졌다.

애플은 이와 관련해 구체적인 입장을 내놓지 않았다. 다만 일부 아이폰12 미니 사용자 사이에서 충전 중이거나 보호 케이스 없이 제품을 잡고 있으면 문제가 발생하지 않는다는 사례가 나오면서, 전도성 또는 접지 문제가 터치 불량의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다.

매체는 "문제 원인이 하드웨어인지 소프트웨어인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며 "소프트웨어 문제라면 애플에서 빠른 업데이트를 내놓기를 바란다"고 했다.

한편 지난달 30일 먼저 출시된 아이폰12와 아이폰12 프로 모델은 화면을 비롯한 품질 불량 논란과 배송 지연 문제 등이 나왔다.

아이폰12 구매자들 사이에서는 검은 화면을 재생했을 때, 검은 화면이 아닌 회색빛이 나오고 일시적으로 화면이 깜빡거리는 이른바 '번개현상'이 보고됐다.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디스플레이를 탑재해 완벽한 검은 화면을 구현해야 하는데 그러지 못한다는 지적이다.

또 어두운 곳에서 보면 화면과 본체 사이에서 빛이 새어나오는 '빛샘현상', 디스플레이 밝기가 균일하지 않고 화면 한쪽이 붉은빛을 띠는 '벚꽃 현상', 화면 가장자리나 전체적으로 녹색 빛을 띠는 '녹조 현상', 화면이 누래지는 현상 등도 보고됐다.

이 외에도 전작부터 꾸준히 문제 제기된 '플레어 현상'이나 '고스트 현상'이 계속 나타난다는 등 아이폰12의 최대 관심사였던 카메라 관련 이슈와 단말기 물량 부족에 따른 배송 지연 등 다방면에서 논란이 계속되고 있는 상태다.

그럼에도 아이폰12 시리즈에 대한 국내 소비자들의 열기는 뜨겁다. 애플 '아이폰12 미니'와 '아이폰12 프로맥스'는 지난 13일 0시 앞서 사전판매를 진행한 아이폰12와 아이폰12 프로 때처럼 국내 사전판매를 시작하자마자 대부분의 모델이 10분 안에 품절됐다.

배성수 한경닷컴 기자 baeba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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