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계 PEF인 앵커에쿼티파트너스(이하 앵커 PE)가 카카오뱅크에 상장 전 투자 유치(Pre-IPO) 형태로 2500억원을 투자한다. 앞서 유상증자 참여를 확정 지은 TPG와 유사한 조건으로 카카오뱅크 신주배정 유상증자에 참여하는 형태다.
17일 IB업계에 따르면 카카오뱅크와 앵커PE는 카카오뱅크 투자검토를 마무리 짓고 이사회 결의를 마쳤다. 금일 내 카카오뱅크와 계약을 마무리할 것으로 전해진다.
투자규모 및 조건은 TPG의 참여 당시와 유사한 조건으로 알려졌다. TPG는 주당 2만3500원 수준에 신주 약 2500억원을 배정받아 증자에 참여한 바 있다.
카카오뱅크는 지난 10월 이사회를 열어 TPG와 기존 주주들을 포함 총 7500억원 규모의 보통주 유상증자를 추진하기로 결의했다. 당시 유상증자 후 기준 기업가치는 9조원 수준까지 평가됐다.
앵커PE는 올해 3월 카카오M에 2100억원을 투자해 2대주주에 오르며 카카오와 관계를 쌓은 바 있다.
차준호 기자 chach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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