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태섭 "반대하면 친일파로 모는 진영논리에 민주당 탈당"

입력 2020-11-18 08:33   수정 2020-11-18 08:44


더불어민주당을 떠난 뒤 국민의힘 강연에 나선 금태섭 전 의원(사진)은 18일 "민주당을 탈당했던 가장 큰 이유는 민주당이 진영논리에 편승하며 편 가르기 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금태섭 전 의원은 이날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명불허전 보수다' 연사로 나서 "많은 국민들이 여기에 염증을 느낀다"며 이같이 말했다. 국민의힘 초선 공부모임 '명불허전 보수다'는 허은아 의원이 주도하고 있다.
"많은 국민들 편 가르기 정치에 염증 느껴"
금태섭 전 의원은 "지금 국민들은 반대하면 친일파, 토착왜구라 하며 죽창가 부르는 것에 염증을 느끼고 있다"며 "여당인 민주당은 지금 무슨 문제가 생길 때마다 전 정권, 야당, 남 탓을 한다"고 했다.

그는 "민주당 열혈 지지자들은 온라인상에서 정부를 비판하는 기사를 보며 댓글 공격을 한다. 이러다 보면 야권에서도 그런 식으로 싸우자고 한다"면서 "그러나 저는 그런 방식으로는 이길 수 없다고 본다"고 강조했다.

이어 "편 가르기 하고 서로 공격을 퍼붓는 것은 저들의 게임이다. 열혈 지지층만 보는 정치에 매몰돼 집토끼를 지키려 할 것이 틀림없다"며 "상대방의 게임을 하면 이길 수 없다". 우리의 게임을 해야 한다"고 봤다.

"통합의 정치가 승리의 정치가 될 것"
금태섭 전 의원은 "민주당은 2017년 탄핵 뒤 많은 사람의 마음을 얻을 수 있었음에도 집토끼 전략을 펼쳤다"고 짚은 뒤 "문재인 정부가 추미애 법무부 장관 같은 사람을 임명했으니 우리도 그래야 한다고 하면 민주당을 결코 이길 수 없다. 진짜 제대로 된, 여당이건 야당이건 공정을 지키고 법무부 장관에 충실할 수 있는 분을 임명한다는 약속을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통합의 정치를 이야기하는 것은 야권 승리를 위해서기도 하지만 그것이 옳은 일이기 때문"이라며 "우리는 편 가르기에 상처받은 국민들 앞에 제대로 된 정치, 상식의 정치, 합리적 정치를 보여드릴 책임이 있다. 통합의 정치가 승리의 정치가 될 것"이라고 거듭 역설했다.

조준혁 한경닷컴 기자 pressch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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