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태섭 "내년 보궐서 역할 할 것…국민의힘 입당은 아냐"

입력 2020-11-18 09:04   수정 2020-11-18 09:06


더불어민주당을 떠난 뒤 국민의힘 강연에 나선 금태섭 전 의원(사진)은 "책임감을 갖고 깊이 고민 중이다. 내년 선거(4월 재보궐)의 의미와 담당해야 하는 일을 고민 중"이라고 밝혔다.

금태섭 전 의원은 이날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명불허전 보수다' 연사로 나서 "국민의힘과 협력은 하겠지만 제가 입당 하는게 도움이 된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국민의힘 초선 공부모임인 '명불허전 보수다'는 허은아 의원이 주도하고 있다.
"민주당 탈당 후 바로 국민의힘 입당? 좋지 않다"
금태섭 전 의원은 내년 서울시장 보궐 선거에 출마할 것이냐는 질문에 "저는 저 나름의 역할을 찾고 국민의힘은 국민의힘 나름 역할을 찾을 것"이라며 "소통과 협력이 중요하다"고 답했다.

그는 "민주당은 오류를 인정하지 않고 고집을 부리는 것이 지지층 결집에 도움이 된다고 생각할 것"이라며 "그걸 깨기 위해, 상식에 맞는 정치를 복원하기 위해서는 여러 세력이 힘을 합쳐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재선하면 포퓰리즘이 이어지리라 생각해서 내년 선거도 생각 안 했었다"면서도 "바뀌는 것을 보고 자신감을 갖고 가면 내년 선거에서 좋은 결과를 얻으리라 생각한다"고 했다.

국민의힘에 합류할 생각이 없느냐는 질문에는 "양보와 공감을 해야 한다. 국민의힘은 거대 정당이고 저는 가진 것 없는 사람"이라며 "국민의힘 라운드에 올라오라는 이야기가 정확하게 어떤 의미인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제3지대서 어떠한 역할 할지는 정치적 상황에 따라 달라질 것"
금태섭 전 의원은 "내년 서울시장 선거, 내후년 대선까지 당연히 협력할 생각은 있다. 제안하면 얼마든지 그렇게 할 생각은 있다"면서도 "민주당을 탈당한 뒤 바로 (입당 등을 통해) 당내 경선하는 것은 국민들 보기에 별로 좋아 보이지 않는다"고 선을 그었다.

시대전환 등 제3의 세력에 대해선 어떻게 보느냐고 묻자 "집권 여당의 독선을 깨고 합리적인 정치를 복원하는 게 가장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가장 좋은 시나리오는 모든 세력이 힘을 합쳐 서로 변화하고 양보하면서 함께 나아가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거기서 제가 어떠한 역할을 할지는 제가 아니라 정치적 상황에 따라 달라질 것"이라고 부연했다.

이어 "민주당은 독주하는데 국민의힘이 변화하지 않고 과거처럼 간다면 국민들은 제3지대로 갈 것"이라며 "야권이 힘을 합치고 변화해서 대안이 된다면 함께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조준혁 한경닷컴 기자 pressch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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