굴리는 돈만 337兆·판로 개척부터 컨설팅까지…211만 農民의 동반자

입력 2020-11-18 15:47   수정 2020-11-18 15:49

농협은 1961년 농업인의 지위 향상과 농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출범했다. 조합원이 올해 5월 말 기준으로 211만 명에 달한다. 중앙회(농협중앙회)와 그 산하에 2개 지주사(농협경제지주, NH농협금융지주)를 두고 있다. 이들 지주사 아래에는 다시 농협하나로유통, NH농협은행, NH투자증권 등 35개 계열사가 자리잡고 있다. 농협과 지주사, 계열사와 그 임직원들은 농업인 삶의 질을 끌어올리고 국민 경제의 균형 있는 발전에 이바지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1중앙회, 2지주사 체제
농협은 2000년 농업협동조합중앙회, 축산업협동조합중앙회, 인삼업협동조합중앙회로 흩어져 있던 중앙조직을 통합·일원화해 농협중앙회를 세웠다. 2012년 3월 농협법이 개정되면서 1중앙회·2지주회사 체제로 전환했다.

농협중앙회는 농협의 구심체 역할을 수행한다. 7본부 32부로 구성된 농협중앙회는 농협네트웍스와 농협정보시스템 등을 계열사로 두고 있다. 농협경제지주는 2017년까지 농협의 경제 부문 자회사와 중앙회 판매·유통 부문을 넘겨받았다. NH농협금융지주는 산하에 은행·보험사를 신설하고 기존 신용 자회사를 편입하면서 종합금융그룹 체계로 재편했다.

농협은 크게 교육지원사업, 경제사업, 금융사업을 하고 있다. 교육지원사업은 농협중앙회를 주축으로 진행하고 있다. 미래 농업·농촌의 발전을 이끌어 갈 영농후계 인력 양성을 위한 사업이다. 농업 경쟁력을 향상하고 농업 외 소득원을 발굴하는 교육에 집중하고 있다. 신속한 재해복구 등과 관련한 교육사업도 추진 중이다.

농협중앙회는 농업컨설팅 사업도 벌이고 있다. 농장의 경영상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한 종합컨설팅 등을 무료로 지원하고 있다. 경영관리 지도 사업도 하고 있다. 농축산물 유통구조 변화와 금융기관 간 경쟁심화 등 농·축협을 둘러싼 경영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경영 교육을 진행 중이다.

서울 중구 새문안로 농협중앙회 본사에는 농업박물관도 운영하고 있다. 농업 유물을 발굴하고 보존하기 위해서다. 지난해에만 26만1308명이 방문했다. 농촌과 농협 발전에 필요한 인재육성을 위해 1962년 농협대를 설립하고 유통·금융전공 교과목 중심으로 3년제 대학과정으로 운영하고 있다.
농산물 유통·제조 지원
농협의 경제사업은 중앙회 산하 농협경제지주가 담당하고 있다. 농협경제지주는 6본부 15부, 1분사 체제다. 농협하나로유통, 농협사료, 농협목우촌, 농협홍삼 등 자회사가 20개에 이른다.

농업경제사업은 영농자재(비료, 농약, 농기계, 면세유 등)를 공급하는 것부터 농산물을 유통하는 등 안전한 농식품 공급·판매 업무를 담당하고 있다. 축산물 생산·도축·가공·유통·판매사업, 축산 지도 지원, 축산 기자재(사료 등) 공급·판매 업무도 수행한다.

농협경제지주와 그 계열사는 농기계은행사업도 하고 있다. 비료, 농약, 농기계, 유류 등 농자재를 저렴하게 농민에게 공급한다. 품질 좋은 농작물과 축산물을 농협이 운영하는 농산물 산지유통센터(APC), 미곡종합처리장(RPC)에서 가공해 농협 직영매장(하나로마트) 등을 통해 유통하는 업무도 농협경제지주가 총괄하고 있다.
금융 수신 337조원 굴려
금융사업은 중앙회 직속 농협상호금융과 NH농협금융지주를 중심으로 추진 중이다. 1960년대 농촌에 만연했던 고금리 사채를 없애기 위해 출범한 농협상호금융은 2019년 12월 기준 총수신 337조원, 여신 255조원의 규모로 성장했다. 농업인·서민을 위한 금융상품도 개발하고 있다. 올해 5월 말 기준 1118개 농·축협 본점, 3573개 지점에서 상호금융 업무를 하고 있다.

NH농협금융지주는 2012년 금융 부문과 경제 부문을 분리하면서 탄생한 금융지주사다. 금융지주는 4부문 9부 2국 1연구소 체제로 운영된다. 자회사는 NH농협은행 등 11개에 달한다. NH농협은행은 3100만 명의 고객과 332조원의 자산규모를 가진 세계적 규모의 협동조합 은행이다.

김익환 기자 love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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