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혜경 "어렸을 때 우물에서 물 긷고 불 때워 밥 해먹어"(사랑을 싣고)

입력 2020-11-18 21:41   수정 2020-11-18 21:43



가수 박혜경이 시골에서 지냈던 과거 회상했다.

18일 오후 방송된 KBS 2TV 'TV는 사랑을 싣고'(이하 '사랑을 싣고)에서는 박혜경이 출연해 가수로 데뷔했을 당시 인연을 맺은 소중한 1호 팬을 찾아 나서는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이날 박혜경은 "이어 "제가 열다섯 살 때 완전 깡촌에서 가수되겠다고 꿈 하나만 믿고 올라왔다. 그리고 엄청난 노력 끝에 드디어 가수가 됐다"고 밝혔다.

박혜경은 "전라북도 봉학리 신촌마을에서 컸다. 어렸을 때 TV가 이장님 집에 한 대 있었다. 우물에서 물 긷고 불 때워서 밥을 해먹었다. 엄마가 늦게 오는 날이면 동생과 빨래터에서 빨래도 했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옆에 있던 김원희 "우리 두 살 차이인데"라며 깜짝 놀랐다. 이에 "내가 너무 깡촌에 살아서 15세 연상들과 이야기하면 공감대가 맞는다. 지금 생각하면 그때가 내 인생에서 가장 아름다운 시절이다"라며 웃으며 말했다.

또 박혜경은 서울에 상경 후 당시 함께 지내던 다른 언니와 오빠들이 많이 보살펴줬다고 설명했다. 그는 "직장 다니면서 공부하는 언니들이 있었다. 도시락 싸고 다니면서 저한테도 챙겨주고 라면 한 박스를 사면 '혜경이 먹어라'하면서 주기도 했다"라고 전했다.

그는 "나한테는 공부하는 곳이 아니라 집 같은 곳이었다"라며 몸은 춥지만 마음만은 따뜻했던 당시를 회상했다. 이후 어머니 지인의 집을 전전했던 그는 "힘들지 않았냐"는 김원희의 질문에 "꿈을 이루기 위해 떠나는 여행 같았다"라며 긍정적인 면모를 드러내 훈훈함을 자아냈다.

김정호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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