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택트 人터뷰]"우라칸 STO는 공도에서 즐기는 람보르기니"

입력 2020-11-19 10:34  


 -트랙·도로 누빌 수 있는 우라칸의 최고성능 라인업

 람보르기니가 이탈리아 현지시각 18일 우라칸 STO(Super Trofeo Omologata)를 글로벌 공개했다. 우라칸 STO는 우라칸 퍼포만테를 기반으로 공력 및 주행성능을 극대화한 점이 특징이다. 차의 한계치를 끌어올려 트랙과 도로를 가리지 않는 준레이싱카를 만들어낸 것. 람보르기니는 우라칸 STO를 두고 새로운 드림카의 등장이라고 자부하고 있다. 우라칸 STO의 개발에 직접 참여한 지오바니 페로지노 람보르기니 최고 영업 책임자(CCO), 마우리치오 레기아니 람보르기니 최고 기술 책임자(CTO), 밋차 보커트 람보르기니 디자인 센터 본부장과 스카이프로 연결해 신차에 대한 이야기를 직접 들어봤다.


 -우라칸 STO가 기존 우라칸 라인업과 가장 차별화되는 점은 무엇인가
 "(지오바니 페로지노)우라칸 STO는 모터스포츠 지식을 기반으로 탁월한 공력성능과 경량화에 초점을 맞춘 차다. 우라칸 STO에는 기본 우라칸에 존재하지 않는 새로운 제동장치도 장착했다. 기술적인 면에서는 지금까지 시장에서 보아온 우라칸 EVO와는 완전히 다른 독특한 차다. 더불어 우라칸 STO는 우라칸 라인업에 소속돼 있지만 구입하길 원하는 타깃 소비층이 전혀 다르다"

 -우라칸 STO만의 디자인적 특징은?
 "(밋차 보커트)우라칸 STO는 소비자들이 슈퍼 트로페오나 GT3과 같은 레이싱의 짜릿함을 일반 도로나 트랙에서 그대로 느끼실 수 있도록 디자인했다. 람보르기니의 연구개발 부서(R&D), 스콰드라 코르세(Squadra Corse) 부서, 센트로 스틸레(Centro Stile) 부서가 협업해 모든 선과 요소들이 미적으로 탁월하면서도 최상의 주행 성능을 보장하도록 최적화된 우라칸 STO를 만들었다. 차의 공기역학적 효율을 최상으로 발전시켜 공기저항을 줄이고 경량화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이 과정에서 등장한 가장 큰 디자인적 특징은 바로 '코팡고(Cofango)'다. 코팡고는 보닛을 뜻하는 이탈리아어 '코파노(cofano)'와 펜더를 뜻하는 이탈리아어 '파라팡고(parafango)'의 합성어다. 보닛과 펜더, 앞 범퍼가 하나의 부품으로 이루어진 클램셸 후드(clamshell hood)를 말한다. 미우라(Miura)에서 영감을 받은 코팡코는 자동차 앞부분을 조개껍데기처럼 여는 것이 특징이다. 보닛에 새로 마련한 에어 덕트는 중앙 라디에이터를 통과하는 공기 흐름을 늘려 엔진 냉각을 개선하면서 다운포스를 만든다.

 또, 차체 앞쪽을 10㎜, 뒤쪽을 16㎜씩 늘려 훨씬 더 넓어 보이는 외관을 만들었다. 뿐만 아니라 새로워진 디자인의 도어 패널, 뒤 보닛에 위치해 고속 코너링에서도 완벽한 안정감을 주는 샤크 핀(shark fin)을 장착했다.

 이밖에 블루 라우페이 및 아란치오 캘리포니아 리버리를 통해 우라칸 STO의 젊고 역동적인 레이스 정신을 표현했다. 이 색상 외에도 풍부한 애드 퍼스넘(Ad Personam/커스터마이징 프로그램)을 통해 차의 실내·외를 다양한 색상 트림을 무한히 조합할 수 있다. 그래서 우라칸 STO 구매자들은 그동안 꿈꾸던 완벽한 드림카와 같이 차를 꾸미고 다닐 수 있다.

 실내 역시 많은 변화가 있다. 경량화를 위해 탄소 섬유를 사용했고 가벼워진 센터 콘솔과 최초로 탑재된 4점식 안전벨트가 있는 롤 바까지, 모든 요소들이 차별화됐다. 우라칸 STO는 우라칸 라인업 중에서도 개성이 가장 뚜렷한 차이며 지금까지 볼 수 없었던 새로운 엔트리 모델이 될 것이다"



 -엄청난 경량화도 이룬 것으로 알고 있다. 경량화에 대해 설명한다면
 "(마우리치오 레기아니)람보르기니는 경량화를 달성하기 위해 자동차의 모든 부품을 집중적으로 연구해 왔다. 특히 모든 차체 패널은 탄소 섬유로 만들었다. 휠은 마그네슘으로 만들었고 F1에 적용한 CCM-R 브레이크도 장착했다. 표준 CCB에 비해 5㎏이나 가벼워 경량화에 도움을 줬다. 또한 티타늄으로 이뤄진 보호막이 내부에 있어 밀도가 낮고 기계적인 문제가 적은 첨단 소재로 무게감을 획기적으로 줄였다. 그 덕에 우리는 공차중량 1,339㎏의 우라칸 STO를 만들 수 있었다"

 -우라칸에 하드코어 모델을 추가한 이유가 있었을까
 "(페로지노)우선 도로에서 운전 가능한 고성능 모델을 개발해달라는 소비자들의 요청이 많았다. 우라칸을 선택한 이유는 우라칸 퍼포만테의 잔존가치가 높아서 모든 우라칸 퍼포만테 차주들은 매우 긍정적인 투자 대비 만족도(ROI)를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우리는 우라칸 퍼포만테와 같은 성공적인 엔트리 모델의 성공적인 데뷔를 재현하고 싶었다.

 우리는 우라칸 STO는 앞으로 몇 년 동안 최고 V10 엔트리 제품이 될 것이라 확신한다. 물론 우라칸 STO 외에도 시장에 성공적으로 정착한 우라칸 EVO RWD 쿠페도 있지만, 조금 더 강한 성능을 갖추고 더 역동적인 운전재미를 느끼길 원하는, 더 큰 야망을 가진 사람들에게 우라칸 STO를 추천한다"

 -일반적으로 STO 제품은 트랙 전용인데, 우라칸 STO만 일반 도로에서 주행 가능하다. 왜일까
 "(레기아니)람보르기니 소비자들은 람보르기니를 탈 때 트랙뿐만 아니라 일반 도로에서도 주행할 수 있길 원한다. 그래서 우라칸 퍼포만테에 스포츠 모드가 있듯이, 우라칸 STO에는 STO 모드를 추가했다. 우라칸 STO의 STO 모드는 그 어떠한 도로 조건에서도 편안한 주행과 제동성능을 갖췄다.

 STO 모드 외에도 트로페오(Trofeo), 피오자(Pioggia) 모드를 마련했다. 트로페오 모드는 모든 시스템이 마른 아스팔트 노면과 트랙 최고속 기록을 내는 데 최적화한다. 피오자 모드를 사용하면 구동력 제어 기능, 토크 벡터링, 후륜 조향, ABS 기능을 젖은 아스팔트 노면에 최적화된다"

 -STO가 사실상 람보르기니 역사상 마지막 자연흡기 방식 V10 엔진을 탑재한 수퍼카 일 수 있다는 이야기가 있는데
 "(레기아니)그건 아니다. 미래에 하이브리드 엔진과 결합할 수도 있지만 람보르기니는 앞으로도 자연흡기 방식 엔진을 이어나갈 것이다. 미래에 람보르기니는 우라칸의 다음 세대를 위해 가장 적합한 엔진이 무엇이 될지를 끊임없이 고민하고 결정할 것이다. 하지만 지금 이 순간 우라칸은 여전히 살아있는 따끈따끈한 신차다. 나는 STO가 시장에서 오랫동안 머무를 것이라고 확신한다"

 -우라칸 STO의 핵심 소비자들은 누구이며 개발 배경은
 "(페로지노)첫 번째로 우라칸 STO는 트랙에서 태어나서 도로용으로 만들어진 운전 고수들을 위한 차다. 주요 타깃층은 트랙 지향적인 소비자들이다. 트랙에서 람보르기니의 모터스포츠 슈퍼 트로피오 오몰로가토(Super Trofeo Omologata)를 직접 경험해보고, 즐길 수 있기 때문에 그들에게 우라칸 STO는 완벽한 욕망의 대상이 될 것이다.

 두 번째로 우라칸 STO를 개발하게 된 이유는 바로 일반 소비자를 위해서다. 람보르기니에는 트랙 마니아뿐만 아니라 라이프스타일적, 감성적인 차원에서 람보르기니 제품을 구입하는 소비자가 많다. 운전 고수들만의 소유였던 우라칸 STO를 더 광범위한 사람들에게 소개하기 위해서 개발했다. 따라서 우라칸 STO는 운전하기에 매우 재미있는 차다.

 우라칸 STO는 드라이빙에 대한 열정이 있고 드라이빙을 진심으로 즐기는 사람들을 위한 차다. 우라칸 STO를 타는 순간 전문적인 프로 드라이버가 아니더라도 스스로가 마치 레이서가 된 것 같은 기분을 느낄 수 있다. 람보르기니가 우라칸 STO를 통해 도달하고 싶은 영역도 바로 그것이다. 운전자가 이 차를 통해 드라이빙의 고수가 되는 것 말이다"

 -구체적인 출시 시점은 언제인가? 목표 판매대수는
 "(페로지노)이달 18일부터 정식으로 예약판매에 돌입하며 2021년 5~6월 즈음에 인도를 개시할 예정이다. 이번 우라칸 STO 월드 프리미어는 슈퍼 트로페오 오몰로가토 역사의 시작과 같다"

 -트랙 주행을 즐기는 소비자를 위한 하이브리드나 전기차를 출시할 계획이 있나
 "(레기아니)전기차는 배터리가 무겁고 가동시간이 짧아 지금 당장 완전 전기차를 출시하는 것은 어렵다. 수퍼카 사업의 가까운 미래에는 완전 전기차보다는 하이브리드가 답이다. 그래서 우리는 하이브리드에 대해 계속해서 연구하고 있다. 하지만 하이브리드나 완전 전동화에 국한되지 않고, 소비자들이 운전하기 위해 가장 적합한 엔진이 무엇일지 연구할 것이다"

 -SUV인 우루스에도 STO 같은 고성능 라인업 확장 계획이 있는가
 "(페로지노)물론 있다. 우루스는 매우 독자적인 제품이며 람보르기니가 성장하는데 큰 이바지를 했다. 그래서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 마우리치오와 밋챠, 그리고 그들의 팀 모두가 힘을 합쳐 고성능 버전의 우루스를 개발할 예정이다. 우라칸 라인업을 확장한 것처럼 미래에 우루스의 라인업 역시 확장할 계획이다"

 -한국 소비자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은
 "(페로지노)우선 지금껏 람보르기니를 사랑해주신 한국 소비자들과 팬들에게 감사하다. 한국 시장은 지난해에 비해 거의 2배 가까이 성장했다. 올해 한국은 세계를 통틀어 람보르기니에게 가장 많은 성과를 낸 시장이기도 하다. 한국의 소비자들이 우리를 그 어느 때보다도 더 사랑해줬다는 뜻이기에 더욱 기쁘다. 이에 다시 한 번 감사 인사드린다"

구기성 기자 kksstudio@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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