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김영민 “넓은 스펙트럼과 실력 갖춰 쓰임새 있는 연기자 되고 싶어”

입력 2020-11-23 13:51  


[정혜진 기자] 1998년 신인상을 휩쓸었던 당대 최고 인기 그룹 태사자. ‘꽃미남 그룹‘이라는 명성에 걸맞는 훈훈한 외모와 중독성 있는 노래로 90년대 후반 소녀 팬들의 마음을 뒤흔들던 그들이었다.

추억 속 ‘1세대 아이돌’이었던 그들이 JTBC ‘투유 프로젝트-슈가맨3’ 출연을 통해 녹슬지 않은 춤과 노래 실력으로 다시 찾아왔다. 그중 그룹의 막내이자 메인 보컬로 활동한 김영민은 배우로서 더 많은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준비하며 도약을 꿈꾸고 있다.

인생의 0순위는 ‘배우로서의 안착‘이라 말한 그. 보이지 않았던 시간 속에서도 그는 좋은 배우로 거듭나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해왔다고 전했다. 이젠 그 노력이 빛을 발해 배우로서도 활발히 활동할 김영민의 모습을 기대해 본다.

Q. 화보 촬영 소감

“멋진 모습 담아주셔서 감사하다”

Q. 최근 근황

“네이버 NOW. ‘김영민의 TIME’ 호스트로 방송 진행하고 있다. 그리고 뮤지컬 영화 ‘K스쿨’ 캐스팅돼서 곧 촬영이 들어간다”

Q. 영화 ‘K스쿨’에서 어떤 역할을 맡았나

“패션 디자이너 역할이다. 디자인 스쿨 이야긴데 키다리 아저씨 같은 역할로 등장한다”

Q. JTBC ‘투유 프로젝트-슈가맨3’에 출연하며 오랜만에 무대에 서며 큰 화제를 모았는데

“원래 ‘슈가맨’ 시즌 1, 2편에 출연할 수 있었는데 멤버들 시간을 맞출 수가 없었다. 한 명은 미국에서 일을 하고 있고, 리더 형은 이 일을 염두하고 있지 않았고 (박)준석이 형과 나는 나갈 순 있었지만 둘이 나가기가 어색했다. 그래서 미루다가 시즌 3에서 형준 형이 살을 좀 빼고 관리를 하더니 나간다고 하더라(웃음). 그때 모두 살이 많이 쪄있어서 그때 나머지 멤버들이 부리나케 다이어트를 해서 준비하고 나가게 됐다. 그래서 지금도 ‘슈가맨’을 보면 짠하고 감동은 있지만 내 모습을 보기 싫더라. 병 걸린 환자처럼 나오더라(웃음). 그래도 지금 유지어터를 1년 넘게 하고 있다. 얼굴 빛깔이 돌아왔다. 최고의 성형은 다이어트라고 하는데 최고의 건강도 다이어트인 것 같다. 30대 때보다 몸이 훨씬 좋아졌다”

Q. 그동안 다시 무대에 서고 싶진 않았나

“무대에서 사람들과 소통하고 싶다는 생각을 많이 했다. ‘슈가맨’, ‘복면가왕’ 나갈 때까지만 해도 좋았는데 코로나19로 음악 방송 나가도 아무도 못 들어오고 콘서트만 고대했는데 그것도 안 되니 아쉽다. 그래서 아직도 갈증은 현재진행형인 것 같다”

Q. 태사자 멤버들과 연락은 계속하면서 지내왔었나

“연락은 했는데 다 같이 모인 적은 두 번 정도밖에 없다. 두 명씩은 자주 봤다”


Q. 가장 자주 연락했던 멤버는?

“(이)동윤이 형이다. 형이 술만 마시면 외로워서 시비를 건다(웃음). 약 올리는 맛에 산다. 형들이 막내라고 많이 놀린다(웃음)”

Q. 태사자 음악 중에 가장 애정이 가는 곡이 있다면?

“4집 때 ‘Rain’, ‘마네킹’이란 곡이 있다. 강원석 작곡가님이 만든 곡인데 그 곡을 녹음을 할 때 유일하게 가장 편안하게 녹음을 하게 해주셨다. 내 마음대로 해보라고 하시면서 프리스타일로 했는데 이게 너무 좋은 거다. 내 머리 속에 들어간 태사자 색깔이 가장 잘 표현한 곡인 것 같아서 좋다. 멤버들도 다 같은 생각이더라”

Q. 가수로 어떻게 데뷔하게 된 건가

“처음엔 아역 배우 출신이었다. 그렇게 시작하는 부분에 갑자기 댄스 가수 오디션 제의가 들어왔다. 춤을 춰보라고 하는데 너무 당황해서 싫다고 해버렸는데 이사님이 절 독특하게 봐주신 것 같다. 그렇게 연습생이 됐다”

Q. 후에 배우로 전향하게 된 계기는?

“태사자 활동 끝나고 뮤지컬도 하고 카메오로 출연도 했었다. 가수에 대한 회의감도 느낄 때였고. 군대 제대 후에 예술의 전당에서 와인 샵을 하고 있어서 그 친구 볼 겸 뮤지컬을 보러 갔었다. 그때 김선영 교수님이 나온 뮤지컬을 봤는데 내 자신이 너무 창피하더라. 가수 끝내고 할 거 없으니 배우 하는 느낌이 들어서. 그 후에 가수를 다 내려놓고 연기에만 매진하려고 했다”

Q. 일에 대한 욕심이 많은 것 같다

“사람이 두 가지 종류가 있는 것 같다. 이왕 태어났으니 뭐든 다 해보고 싶은 사람이 있다. 결혼도 하고 아이도 갖고 여행도 다니고 우선순위가 자신의 라이프인 사람. 나 같은 사람은 하나를 끝장 보는 스타일이다. 머리 속에 일밖에 없다. 이걸 안 하면 죽을 때 후회할 것 같았다. 예전엔 예능 프로그램 출연하는 것도 안 좋아했다. 지금은 무대에 서는 것도 마지막일 수도 있다는 생각으로 열심히 하려 한다”

Q. 도전해보고 싶은 역할이나 장르가 있나

“가장 어려운 게 멜로 작품이다. 아직도 적응이 안 되더라(웃음). 못 하는 거에 빨리 매를 받고 배우고 싶다. 로맨티스트 역할도 해보고 싶다. 영화 ‘위대한 개츠비’의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 같은 역할”

Q. 평소 연기 연습은 어떻게 하나

“어릴 때와 달라진 게 목소리다. 연기할 때 호흡을 써야 하니 생활이 연기처럼, 연기가 생활처럼 되는 거다. 앞에 카메라가 있다고 생각하면서 마인드 컨트롤을 하려고 했다. 자연스럽게 호흡을 묻어간 것 같다. 삶 속에서 계속 섀도 복싱한다는 느낌으로 했다. 굉장히 도움이 많이 된다”

Q. 태사자로 다시 앨범을 낼 계획은?

“앨범은 못 낼 것 같다. 콘서트도 힘들 수 있지만 옴니버스라던지 탑골 콘서트처럼은 선보일 수 있다고 생각한다. 개별적인 팬 미팅도 할 수 있고”



Q. 출연하고 싶은 예능 프로그램이 있다면?

“MBC ‘복면가왕’, KBS2 ‘불후의 명곡’에 정말 나가고 싶었었는데 감사하게 출연하게 됐다. ‘불후의 명곡’ 출연에 관한 비하인드 스토리가 있다. 원래 형준 형이 출연을 안 한다고 했었는데 내가 립싱크 된다고 거짓말해서 나가게 됐다. 방송에서 사기당했다고 말하더라(웃음). 지금은 조금 더 욕심이 생겨 KBS2 ‘유희열의 스케치북’에 나가고 싶어졌다. 클립 영상을 보다가 박보검 씨가 나와서 피아노를 치는데 사람이 달라 보이더라. 재능을 그렇게 보여줄 수 있는 게 좋은 것 같다. ‘유희열의 스케치북’이 내 보석상자가 되어줄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Q. 연애관

“연애를 안 한 지 10년이 넘어간다. 지금은 아무렇지도 않다. 무념무상이다. 지금 0순위는 일이고 배우가 꼭 하고 싶다. 그것 때문에 연애와 결혼을 다 포기할 정도로. 외아들인데 부모님이 크게 신경 안 쓰시고 관대하게 넘겨주신다. 그래서 내가 멘탈을 잡을 수 있게 되는 것 같다”

Q. 취미

“컴퓨터 조립하고 유튜브 보면서 키보드 윤활 시킨다거나 핸드폰 자가 수리하는 등 기계 만지는 걸 좋아한다. 금속 공예도 좋아한다. 이런 걸 하면 시간이 금방 간다”

Q. 앞으로 어떤 배우가 되고 싶나

“항상 각오를 하는 게 있다. 나의 스승이자 정신적 멘토인 분께서 해주시는 말이 “너무 잘하려고 하지 마라. 맞게 가라”였다. 시대에 뒤떨어지지 말고 쓰임새 있는 사람이 되라는 뜻 같다. 연기자가 쓰임새 있는 사람이 되려면 실력이 갖춰지고 넓은 스펙트럼을 가지는 거다”

Q. 활동 계획

“가수로 활동은 안 할 것 같다. 하지만 팬 분들에게 과분한 사랑을 받았다. 내 이름으로 쌀 기부도 해주시고, 이걸 갚으려면 어떻게 해야 하나 싶다. 그만큼 팬들에게도 쓰임새 있는 사람이 되야 할 것 같다. 지금은 무조건 0순위는 배우로서의 안착이기 때문에 연기에 집중할 것 같다”

에디터: 정혜진
포토그래퍼: 천유신
의상: 디메이든
백: 엘레강스 파리
아이웨어: 랜드스케이프
스타일리스트: 이준완 실장
헤어: 코코미카 우천용 원장
메이크업: 코코미카 정민 부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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