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이틀째 300명대 확진…3차 유행 본격화했나 [종합]

입력 2020-11-19 10:04   수정 2020-11-19 10:08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점차 빨라지고 있다. 이틀 연속 300명대 확진자가 발생하면서 3차 유행이 본격화된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온다. 정부가 이날부터 서울·경기·광주 전역과 강원 일부 지역의 '사회적 거리두기'를 1.5단계로 격상했지만 확산 속도가 빨라 방역 대응에 빨간불이 켜졌다.

19일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0시 기준으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343명 늘어 누적 2만9654명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신규 확진자가 이틀 연속 300명대 규모로 발생한 건 8월 말 이후 처음이다. 이날 발생한 343명은 8월 28일(371명) 이후 83일 만에 가장 많은 수치다.

이달 들어 일별 신규 확진자 수는 124명→97명→75명→118명→125명→145명→89명→143명→126명→100명→146명→143명→191명→205명→208명→222명→230명→313명→343명 등을 기록했다.

이날 신규 확진자 감염경로를 보면 지역발생이 293명, 해외유입이 50명이다. 지역발생 확진자는 지난 11일(113명) 이후 9일 연속 세 자릿수를 기록했다.

지역발생 293명은 8월 29일(308명) 이후 82일 만에 최다 기록이다. 확진자가 나온 지역을 보면 서울 107명, 경기 59명, 인천 11명 등 수도권이 177명이다. 수도권 지역발생 확진자는 지난 13일부터 1주간 하루 평균 138.3명꼴로 발생했다.

수도권 외 지역은 경남 28명, 전남 27명, 강원 20명, 충남 13명, 광주·경북 각 8명, 부산 5명, 충북 3명, 대구 2명, 대전·전북 각 1명 등이다. 비수도권 지역발생 확진자는 116명으로, 8월 27일(121명) 이후 처음으로 100명대를 기록했다.

해외유입 확진자는 50명으로, 전날(68명)보다는 다소 줄었지만 여전히 많은 편이다.
확진자 가운데 39명은 공항이나 항만 입국 검역 과정에서 확인됐다. 나머지 11명은 경기(5명), 서울(2명), 인천·충북·전북·전남(각 1명) 지역 거주지나 임시생활시설에서 자가격리하던 중 확진 판정을 받았다.

지역발생과 해외유입(검역 제외)을 합치면 서울 109명, 경기 64명, 인천 12명 등 수도권이 185명이다.



사망자는 전날보다 2명 늘어 누적 498명이 됐다. 국내 평균 치명률은 1.68%다. 코로나19로 확진된 이후 상태가 위중하거나 악화한 위중증 환자는 전날보다 12명 늘어 79명이 됐다.

전날 하루 이뤄진 코로나19 진단 검사 건수는 1만9481건으로, 직전일(1만8607건) 보다 874건 많다. 전날 검사건수 대비 확진자를 계산한 양성률은 1.76%다. 이날 0시 기준 누적 양성률은 1.04%다.

방역당국은 매일 오전 당일 0시를 기준으로 국내 코로나19 일별 환자 통계를 발표한다.

한편 이날 박능후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1차장은 코로나19 상황에 대해 "대규모 재확산의 기로에 선 위태로운 상황"이라며 "대학수학능력시험을 앞두고 아이들이 안전한 환경 속에서 수능에 집중할 수 있도록 방역 실천에 힘을 모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채선희 기자 csun00@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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