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진중권 X소리 들어야 하나"…라디오 출연에 게시판 비난 '도배'

입력 2020-11-19 11:32   수정 2020-11-19 11:34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사진)가 문재인 대통령과 강성 친문 지지자들을 향한 비판을 쏟아낸 가운데 그가 출연한 라디오 방송 게시판에 각종 비판이 쏟아졌다.
"대통령이 해야 할 역할 하나도 못 해"
진중권 전 교수는 19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문재인 대통령은) 대통령이 해야 할 역할을 하나도 못 한다"며 "(팬덤에) 얹혀만 가는 대통령"이라고 말했다.

이어 "국민을 통합하고 윤리적 기준을 세워주는 역할을 못 하니까 지금 나라가 이 모양"이라며 "'조국 사태' 때 국론이 분열되면 옳은 게 뭔가를 얘기해야 하고 윤미향 사태 때도, 추미애 법무부 장관과 윤석열 검찰총장 갈등 때도 어느 것이 옳은지 편을 해줘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국민 분열을 통합시켜야 하는데 (의사 파업 당시) 오히려 간호사와 의사를 갈라치기 하는 걸 보면 대통령이 없다"며 "이익집단으로서 진보는 잘 나가고 있으나 가치집단으로서의 진보는 이미 몰락해버렸다"고 강조했다.

진중권 전 교수는 "거대한 세력과 맞서 싸울 때 든든했던 건 그래도 정신적 동지들이 있어서였는데 그 사람들이 없어졌다"며 "나랑 같은 곳을 바라본다고 생각했던 사람들이 갑자기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을 옹호하고 정경심 동양대 교수를 옹호하는 걸 보면서 굉장히 큰 충격을 받았고 외로움을 느꼈다"고 전했다.

게시판 좌표 찍혔나…"왜 진중권 섭외? 실망·불쾌"
진중권 전 교수는 또 '팬덤 정치'에 대해 "지지가 아니다"고 단언했다. 그는 "옛날에 노사모(노무현을 사랑하는 사람들의 모임)는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이 '당선된다면 여러분, 이제 뭐 하실 겁니까' 그랬더니 '감시'라고 외쳤다. 그런데 지금은 무조건 간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대깨문, '대가리가 깨져도 문재인'이라고 (지지자들이) 자처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이것은 사실 정치라기보다는 일종의 종교"라고 했다.

최근 현 정부와 여권을 겨냥해 비판 행보를 이어온 진중권 전 교수가 출연하자 김현정의 뉴스쇼 라디오 게시판에는 그를 비판하는 문자들이 쏟아졌다.

한 청취자는 "왜 내가 출근길 그 귀한 30분을 진중권의 저 X소리를 듣고 있어야 하나. 뉴스쇼 애청자로서 게스트 섭외에 신경 써달라"고 했다. 또다른 청취자는 "김현정의 뉴스쇼 애청자로서 정말 실망스럽고 불쾌한 아침 시간이었다"고 전했다.

청취자 A씨는 "(진행자인) 김현정 씨 왜 아침부터 욕 나오게 하는가. 진중권 재수 없는 인간을 데려다 아침부터 혈압 오르게 하네요. 채널 돌린다"고 했고, 다른 청취자는 "이제 CBS 안 들어요"라고 비판했다.

조준혁 한경닷컴 기자 pressch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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