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계 부정 의혹에…중국 소셜미디어 JOYY 주가 20% 급락

입력 2020-11-19 14:33   수정 2020-12-07 00:32


나스닥 상장사인 중국 동영상 소셜미디어 기업 환쥐스다이(JOYY)의 주가가 18일(현지시간) 20% 넘게 급락했다. 공매도 리서치인 머디워터스가 "JOYY가 수십억달러 규모의 회계 부정을 저질렀다"는 보고서를 내놓은 여파로 분석된다.

JOYY는 이날 나스닥시장에서 전날 대비 26.5% 급락한 73.66달러로 마감했다. 머디워터스는 "사업 규모와 매출, 현금 보유량 등이 모두 사기"라고 주장했다. JOYY는 지난해 매출 256억위안(약 4조3500억원), 영업이익 9억위안(약 1500억원)을 올렸고, 연말 현금 보유량은 45억위안(약 7600억원)이라고 공시했다.

2005년 광저우에서 설립된 JOYY는 동영상 소셜미디어 전문 기업으로, 2012년 11월 미국 나스닥시장에도 상장됐다.

머디워터스는 보고서를 통해 JOYY의 매출 가운데 84%가 허위라고 주장했다. 유료 회원 수 부풀리기, 이른바 'BJ'로 불리는 콘텐츠 제작자들의 수익 환수 등의 방법을 동원했다는 설명이다. 매년 수십억위안을 버는 것으로 알려졌던 BJ들의 실제 수입은 최대 250만위안(약 4억2000만원)으로 제한됐으며 초과분은 모두 회사에 내야 했다.

머디워터스의 이번 보고서는 중국 최대 검색엔진인 바이두가 JOYY의 중국 동영상 스트리밍 플랫폼인 YY라이브를 36억달러(약 4조원)에 사기로 했다고 18일 발표한 직후 나왔다. 머디워터스는 "이 보고서는 1년여 동안 준비한 것"이라며 바이두의 인수와 관계가 없다는 취지로 설명했다.

머디워터스는 회계 부정으로 지난 4월 결국 나스닥시장 상장이 폐지된 루이싱커피(러킨커피)의 부정을 밝혀낸 보고서를 지난 1월 내놓기도 했다. 중국 기업들의 회계 부정 문제가 지속되자 미국 정부는 중국 기업들에게 부여했던 회계 감사 특례를 철폐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나섰다.

베이징=강현우 특파원 hk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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